앞선 글에서 소음인 환자들이 택솔제제의 사용 이후에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를 소개하였다. 나는 약물 하나의 올바른 선택이 사람의 생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미리 예측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한 마음으로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겠는가? 좌우기로에 서서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돌아올 수 없으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체력이 있는 분들은 항암으로 반응이 보이지 않으면 다시금 항암제를 바꾸어서 시도 해 볼 수가 있다. 하지만 현재 항암제는 try and error 이다. 그간 좋다는 항암 방법대로 한번 시도해 보고 안되면 바꾼다는 뜻이다. 그러나 암환자에게는 이 바꾸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항암이 안 받을 때 오는 타격은 다시금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올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들은 앞으로 유전자와 체질 약물들의 상관관계가 밝혀지면 지금처럼 고민을 안 해도 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체질의학에서 분류하는 방법이 불완전하지만 조금이라도 이 예측가능성의 비젼을 던져준다고 보겠다.

(Nature Medicine, 2008, 14:939).
RPN2 gene confers docetaxel resistance in breast cancer.
- 1Section for Studies on Metastasis, Japanese National Cancer Center Research Institute, 1-1, Tsukiji, 5-chome, Chuo-ku, Tokyo 104-0045, Japan.
Abstract
Drug resistance acquired by cancer cells has led to treatment failure. To understand the regulatory network underlying docetaxel resistance in breast cancer cells and to identify molecular targets for therapy, we tested small interfering RNAs (siRNAs) against 36 genes whose expression was elevated in human nonresponders to docetaxel for the ability to promote apoptosis of docetaxel-resistant human breast cancer cells (MCF7-ADR cells). The results indicate that the downregulation of the gene encoding ribophorin [corrected] II (RPN2), which is part of an N-oligosaccharyl transferase complex, most efficiently induces apoptosis of MCF7-ADR cells in the presence of docetaxel. RPN2 silencing induced reduced glycosylation of the P-glycoprotein, as well as decreased membrane localization, thereby sensitizing MCF7-ADR cells to docetaxel. Moreover, in vivo delivery of siRNA specific for RPN2 markedly reduced tumor growth in two types of models for drug resistance. Thus, RPN2 silencing makes cancer cells hypersensitive response to docetaxel, and RPN2 might be a new target for RNA interference-based therapeutics against drug resistance.
2008 년 일본 국립암센타( National Cancer Center Research Institute)의 Takahiro Ochiya 박사 연구팀은 유방암에서 발현되는 `RPN2` 불리는 유전자가 docetaxel에 저항성을 갖게 한다고 `Natu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하였다. 독세탁셀에 저항성을 갖고 있는 세포주인 MCF7-ADR Cell 들이 RPN2 유전자가 약화될 때 세포사멸 (apoptosis) 이 촉진된다고 보고하였다.
- docetaxel의 반응은
- 1차 치료 환자들 중 50% 정도가 효과를 보이지만 2,3차 치료에서는 환자 중 20~30% 정도만 효과를 보이고
- 치료 환자 중 약 절반 정도가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을 보인다.
- 현재 decetaxel 치료에 저항성을 갖는 유전인자가 동정되지 않아 치료효과를 예상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docetaxel에 저항성을 갖는 유전자를 동정하는 것은 개인 맞춤형 유방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분자유전학 차원의 보고이다. 약물의 적합성을 유전자 차원에서 찾았지만 결국 이 유전자를 가진 체질과 이유 전자를 가지지 않은 체질의 차이로도 볼 수 있다.
유방암은 워낙 여성들에게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유방암과 약물의 match 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최근에 oncogen 을 검사해서 약물의 적합성 여부를 따지는 검사까지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검사는 보험이 되지 않아서 개인 자비 부담이 큰데, 이 검사를 거치면서 항암해도 별로 효과가 없다고 나오는 분들은 주로 소양인들이 그렇게 진단을 받는데 아직 많은 경우를 보지 못했다. 그래도 소양인들이 항암이 별 도움이 안된다고 하여서 걸려진다. 전에도 주장을 하였지만 현재 유방암의 protocol 은 태음인에게 적합하다.

초기에 A+C (아드리아 마이신과 사이클로포스파미드=사이톡산) 의 결합은 소음인에게 더 잘 듣는다. 소음인들은 빨간약인 아드리아마이신에서 별로 부작용이 없이 머리카락만 빠진다. 요즈음은 항구토제가 너무 잘 발달되어서 태음인들조차도 이 빨간약이 덜 힘들다는 분들도 있지만, 이전에는 태음인 환자들은 “빨간색만 보아도 토해요” 라고 할 정도로 아드리아마이신은 태음인에게 힘든 약이었다. 다만 태음인의 특성상 잘 참기 때문에 “남들과 비슷해요” 하는 사람도 있지만(소음성 태음인), 소음성 태음인이 아닌 소양성 태음인이나 태양성 태음인들은 매우 힘들어 한다.
영문학자였던 장영희 교수는 유방암으로 투병하다가 사망하였는데 태음인이다. 그의 글 중에 아드리아마이신인 빨간약을 맞고서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한 글이 잘 실려 있다. 그 고통에 대해서 잘 묘사해 놓았다. 하지만 이 같은 고통은 소음인들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소음인들은 택솔계열이 더욱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환자들이 오면 “처음약이 힘들었어요 (AC) 아니면 나중약이 힘들었어요(택솔)?”하고 묻는다. 태음인은 표준공식대로 치료하고 타목시펜이나 놀바덱스를 내 생각으로는 한 10년쯤 먹었으면 하고 권한다. 요즈음은 선생님들에 따라 하도 재발이 5년 이후에도 잘 일어나니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꽤 보인다. 한방치료를 하는 경우는 나는 3년 동안 꼭 한양방을 같이 치료받으라고 권한다. 이 이유는 동양학의 운기론에 입각한 해석이다. 아직 자세한 설명은 안 하였지만 이같은 데는 이유가 있다. 이는 간단히 아래의 보주에서 소개를 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겠다.
태음인 암환자들은 위와 같이 표준치료인 AC 와 택솔을 거치고 이후 방사선과 꾸준한 타목시펜 복용으로 5년 세월이 지나면 거의 성공을 할 수가 있다. 단지 스스로 면역강화를 위한 노력이 더 해진다면 말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다른 약물들 즉 최근의 어떤 이유에서인지 난소 기능이 살아있을 때는 타목시펜이지만 난소기능이 약할 때는 aromatase -inhibitor 를 사용한다는 공식에 의해 이러한 aromatase-inhibitor 나 GnRH agonist 를 사용하여서 에스트로겐을 억제하려 한다면 엉뚱한 결과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이 장에서는 이러한 택솔이 태음인에게 얼마나 잘 반응하는가의 예를 보여주고 나머지 아로마타제나 GnRH agonist 의 문제는 다음 장으로 넘겨서 설명하겠다.
case . 태음인 유방암 환자

이 환자는 태음인으로서 초기 수술 이후에 소음인에게 적합한 adriamycin과 태음인에 적합한 택솔계열의 약물을 12차, 수술 후 6개월에 걸쳐 시행하였다. 두가지 약물의 혼용은 결국 암을 억제하지 못하여 방사선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계속되는 항암에 의한 자극이 2006년 2월 17개월 만에 다발선 폐, 간, 뼈 전이를 유도하였고 이후 tamoxifen 을 6개월 사용하고 다시금 소음인 약으로 분류되는 herceptin 과 태음인 약물 taxol 을 사용하였는데 더욱 진행되자, 두번째는 heceptin 만 단독으로 사용하고 내원하였다.
당시 자료를 보니까 너무 심해서 치료될까 싶었지만 나이가 너무 젊고 체력이 좋아서 부모에게 제안을 하였다. 의학적으로는 얼마 안 남았지만 선생님한테 가서 다시 택솔을 써 달라고 해주십시요. 당시 내생각으로는 한약만 가지고 사용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보았다. 양방의 전쟁과 한방의 농사가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양약은 미사일과 같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데 매우 능하다. 단 체질이 맞을 때만이다. 한약은 줄기세포를 건드린다.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자체면역을 강화시키면서 또한 영양상태를 좋게 하고 장기를 튼튼히 하여서 약물의 흡수 능력을 높혀 준다. 이 경우 한약이 들어가지 않고 양약만 사용한다면 결코 좋은 결과가 오지 못한다. 처음에 잘 듣던 약이 나중에 효과가 없어지면 양방에서는 흔히 하는 말이 “유전자가 변형이 되었고 약물내성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한다. 하지만 이는 환자의 흡수율이 저하되고 체력이 저하되어서 그런 것으로도 볼수 있다. 그래서 이 같은 능력을 가진 한방약물의 투여는 체력을 되살아나게 하고 원기를 북돋우면서 농사를 지어서 영양을 공급하는 것과 같다. 아무리 적군과 잘 싸워도 밥을 안 먹여주면 병사는 죽는다. 항암제는 적군과의 싸움이지만 밥을 먹여 살리는 것은 한방약물의 역할이다.
선생님한테 가서 이렇게 이야기 하십시요 “선생님 우리 딸 죽는 것 가족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이 지경이 되었는데 어떻게 산다고 생각하겠습니까? 하지만 그래도 본인에게는 희망을 주기 위해서 택솔치료는 힘들지 않다고 하니까 이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자꾸만 신약으로 괴롭히지 말고 택솔만 써주십시요 그러면 좋겠습니다.” 당시 이 환자는 매우 젊은 갓 30 대 초반의 애기 엄마였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다. 당시 신약인 허르셉틴은 보험도 안 되어 수백만원이 들어갔는데 가족들은 부담을 안고서 두번이나 무리한 치료를 하고 천만원 넘는 항암비용을 지불했지만 효험이 없었다. 나는 양방선생님이 택솔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양방에서는 약물이 암을 진행시키면 더 이상 듣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바로 약을 바꾼다. 천천히 자라도 실제로 약은 듣는다고 본다. 또한 보험에서도 효과 없는 약을 대신 비용지불을 해 주지 않는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가 항암제를 바로 바꾸도록 만든다.
당시 내 생각은 아드리아마이신이나 허르셉틴 같은 소음인 약물과 같이 택솔이 사용되어서 효과가 없었던 것이지 택솔 단독으로라면 결과가 다르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 같은 제안을 하였고, 결과는 역시 예측대로 매우 좋아졌다.

간전이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폐에 다발성 전이도 줄어들어서 흉벽전이도 거의 안 보이고, 종격동의 림프절도 크기가 줄어들었다. 이는 택솔과 한방결합이 가져온 결과이다. 둘 중에 하나라도 결하면 이 같은 전기를 마련할 수가 없다. 이 환자는 경제적으로 너무 사회초년생이라 그간도 많이 힘들었고 여유가 없어서 4 달 정도 병행치료를 하고 이후에 식이요법과 양방약물 택솔 타목시펜 요법만 지속하였다. 나한테 미안해서인지 아니면 양약이 효과를 발현했다고 생각해서인지 혹은 한약 오래 먹으면 간독성이 생긴다는 양방의 말을 들어서인지는 몰라도 한약을 중지하였고 이후 17개월 뒤에 직접 오지 않고 팩스로 다시 문의를 해 왔다. 그간 잘 유지가 되었는데 최근에 와서 다시금 종양이 고개를 든다고 선생님이 약물을 cisplatin으로 바꾸려 한다고 이 약물을 써도 되는지 하는 글이었다.
나는 당연히 안된다고 하였는데 그 이후의 소식은 알지 못한다.
내가 관리를 잘 못해서인지 아니면 강요를 안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초기에 표준치료가 잘 안돼서 본원에 와서 약물을 교정하고 한방과 같이 시작을 하면 바로 좋아지는 경우들이 많은데 처음에는 아쉬워서 좋아지기만 하면 하고 생각하지만, 조금 나아지면 이게 한약 오래 먹으면 안된다는데 하고 자신이 무슨 줄에 메달려서 유지 하는지를 생각 못하고 한방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같이 치료를 하는 경우와 이런 경우를 비교해 보면 대략 7-8 개월 후에는 결과가 다시 악화되어서 양약효력이 지속되지 않고 그러면 다시금 전화로 물어온다. 바꿀 약이 무엇이냐고? 하지만 꾸준히 같이 하는 환자들이 역시 좋은 결과로 끝까지 가는 것을 본다.
보주) 암의 요인과 오년주기
암은 두가지 요인으로 일어난다 물부족과 지방과다- 물부족은 저혈압을 일으키고 지방 과다는 비만이나 고지혈증 심장병을 일으킨다. 이 두가지가 결합하면서 암이 발생한다.
이에 대한 기전은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여기서 소략하게 설명하여 보겠다.

암은 신생혈관에 의해서 영양을 공급 받는다. 사진에서 보듯이 VEFG =vessel epithelial growth factor (신생혈관 성장인자) 가 신생혈관을 다분지로 만들어내고 결국 이 다분지인 혈관을 타고 영양이 과잉으로 가서 암이 자라게 된다.

위의 사진은 간에 있는 암세포를 혈관 조영술을 통해서 자세히 들여다본 사진이다.
종양이 있는 곳은 위의 사진에서 짙은 색깔로 착색이 됨으로써 다른 일반 조직과 구분된다. 이 내부를 혈관 조영술을 통해서 들여다보면 무수히 많은 혈관이 분포되어 있다. 자연 이러한 과다한 혈관을 통해 다른 조직보다 많은 영양이 가게 되고 암이 자라게 된다.
서양은 최근 신생혈관성장인자 (VEGF) 가 암환자에게 매우 높히 발현된다는 발견을 하여서 이를 억제하는 많은 약물이 나오고 있고 매우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사실은 이러한 VEGF 단백질이 암환자에게만 높은 이유는 hypoxia 저산소증이라고 결론이 나왔다.
세포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용광로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산소와 당을 태워서 에너지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를 공급하는 것은 적혈구 이고 적혈구는 결국 혈장 속에 떠 있다. 혈장은 결국 혈액 물이다. 간단히 말해서 체내의 물 즉 순환 혈장량이 부족하면 가장 산소공급이 안되는 부위부터 신생혈관이 생긴다. 즉 암세포가 비정상세포가 아니고 체내의 cell 들이 산소와 영양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공급받지 못하니까 이에 대한 보상기전으로 혈관수를 늘여서 영양공급을 받으려고 혈관을 과증식 하는데서 암이 일어난다. 이는 마치 나무에 물을 안 주면 매우 빨리 뿌리가 자라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산에 가서 살면서 운동과 노동을 하고 좋은 공기를 마시고 특히 물을 많이 마시면서 암에서 벗어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물을 마셔서는 안된다. 암환자는 겨울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다. 인생의 겨울운에 들어가 있다. 하루에도 밤낮이 교차하면서 음양이 변하고 일년에도 춘하추동이 교차하면서 음양이 변한다. 암환자는 60 갑자인 60 년 중에 하루로 말하면 자시에 해당하는 1/12 인 60 x 1/12= 5 5년이라는 추운 겨울운으로 들어간다. 이 시기에는 몸이 냉해져서 아무리 물을 마셔도 물이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겨울나무는 물을 빨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물을 주면 얼어 죽는다. 암환자는 몸을 따스하게 두고 물을 마셔야지 몸을 냉하게 하고 물만 마시면 오히려 소변만 나와서 혈액량이 줄어 버린다. 그래서 암환자들은 수술을 하는 순간 암이 다 제거되었는데 무슨 치료가 필요하냐 하고 의심하는 분들도 있다.
그리고 대략 20 개월을 전후에서 암이 다시 고개를 드는 이유는 그 시기가 5년 중의 가장 추운 기간이 되기 때문에 인체는 탈수가 되고 다시금 암이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이때 잘못된 방법으로 몸을 냉하게 하며 적합치 않은 약물로 면역이 떨어지면 암이 다시고개를 든다.
겨울나무는 물을 빨아들이지 못한다. 여름과 달리 냉하기 때문이다. 암환자는 이러한 겨울운으로 5년이 지나가는데 초기 3년째가 내리막이고 후기 2년은 오르막이다. 그래서 꼭 이 3년 동안은 한방을 병행하라고 권유한다.
다음 6강에서는 에스트로겐 억제 방법인 경쟁적 억제인 tamoxifen 요법과 직접적 억제방법인 aromatase inhibitor 에 대한 사상학적 고찰과 더불어 이의 실례를 들어 설명해 보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