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2004.08.30 00:00:00 의협신문 조명덕 기자
유전적 난치성 질환인 재발성 섬유종증 및 악성신경초종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약물 ‘MSG500’이 개발됐다.
서울의대 안효수·신희영 교수(서울대병원 소아과)팀이 반룡인수한의원(한태영)팀과 공동으로 개발,’MSG500’로 명명된 이 약물은 상황 등 천연물질을 기본으로 한 복합제제로, 섬유화가 기본병리인 질환에 효과적이라는 판단하에 그동안 연구가 진행돼 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재발된 섬유종증 환아(남·6세)의 경우 심장 앞쪽의 섬유종으로 3차례의 수술과 항암치료·방사선치료에 이어 미국 NIH·NCI 등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약물을 3개월간 투여한 결과 종양의 크기가 약 2분의 1로 감소했으며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호전됐다.
또 밀크커피 반점 등으로 신경섬유종증으로 진단된 환아(여·6세)는 다리에 발생한 종괴가 증가해 조직검사 결과 악성신경초종으로 진단받고 수술 후 항암치료를 마친 후에도 다리에 MRI상 조영이 증강돼 있는 신경이 관찰됐으나 투여 6개월 후 조영이 증강된 부분이 소실됐다.
신경섬유종증은 인구 4,000명당 1명이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현재 특별한 치료약물이 없는 실정이며, 신경섬유가 점차 굵어지면서 덩어리를 만들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종괴가 생기거나 악성으로 변한 경우에만 수술적 치료를 하고 있으나, 신경 절제로 인해 신경 손상이 초래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연구팀은 이 약물의 면역학적 병리기전 규명을 위해 서울의대 이왕재 교수팀(해부학) 및 일본 국립암센터 소아과팀을 보강, 국제적 교류와 기술 보급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는 한편 신경섬유종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확대실시해 유효성·안정성 및 부작용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신희영 교수는 “신경섬유종증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처방이 개발되고, 약제로 수출할 수 있다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약물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뇌종양을 비롯 많은 소아의 악성종양이 섬유화를 기본으로 하는 병리를 보이고 있어 소아암의 치료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