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 (zea mays)
오늘날 민간에서 옥수수 수염을 부종에 많이 사용하고 심지어는 암환자들의 복수에 이를 사용하면 좋아진다고 하여서 많은 복수 흉수 환자들이 민간처방으로 이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옥수수의 성향은 담백하면서 이뇨시키는 기운이 강하다고 볼 수 있어서 본시 이뇨 작용이 심한 음인들에게는 크게 권할만 하지 못하다. 옥수수는 태음체로 볼 수 있다. 태양인약물로 이해하면 된다. 간병을 앓고 있는 태양인 한 분이 다리가 붓자 옥수수수염을 달여 먹었는데 일시적으로 부종이 매우 잘 빠지는 것을 목도한 적이 있다. 태양 소양인은 인체의 전해질 중에 Na(소디움) 이 잘 흡수되면서 K(포타슘) 이 빠져나가는 체질이고 태음 소음인은 이와 반대로 K(포타슘)이 잘 흡수되면서 Na(소디움)이 잘 빠져나가는 체질이다. 자연 양인은 소금 섭취가 잘 되므로 몸이 붓고 고혈압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인데 이런 경우에 옥수수의 이뇨 작용이 혈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밀가루가 잘 소화가 되지 않는 양인들은 몸에 열이 많아서 시원한 것을 좋아하고 국수를 잘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국수가 물이 많아 몸의 열을 내려주고 입의 조갈을 없애므로 밥보다 잘 넘어가는데, 더울 때 훌훌 넘어가는 국수를 먹다보면 소화장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밀가루 국수보다 옥수수 국수를 먹으면 소화에 지장이 없고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옥수수는 양인들에게는 대사효율이 좋다. 쉽게 표현하면 먹는 음식 중에 탄수화물은 세포내 저장이 되어서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혈중에 탄수화물이 세포로 들어가는 율이 체질에 따라 식품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양인들은 쌀이나 옥수수의 glucose 가 세포 내로 잘 들어가므로 조금만 먹어도 세포 내 비축 영양분이 많아서 힘이 나면서 크게 배 고프지가 않고 혈중에 세포 내로 들어가지 못하고 남는 당은 없어서 비만을 일으키지 않는다.
반면에 음인들은 이를 먹게 되면 세포 내로 들어가서 사용될 당은 적으면서 혈중에 남게 되는 당분이 많아서 이 당은 지방으로 저장이 되거나 아니면 당을 배설시키기 위해서 이뇨작용을 일으켜서 탈수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당뇨에서 조갈이 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치이다. 또한 먹어도 세포 내로 당을 넣는 효율이 떨어져서 계속 배만 고프다.
이런 의미에서 옥수수는 음의 성질이다. 달면서도 담백하고 이뇨작용이 강하다. 하니 본디 하강하는 힘이 강한 음인들은 이 같은 이뇨 작용으로 탈수 현상이 오고 장 운동이 느려지고 가스가 차고 이뇨가 심해지면서 오히려 장에 수액이 건조해져서 대변이 굳어질 수가 있다. 또한 이러한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지방에서 펠라그라병이 일어난다. 펠라그라는 3D 라고 하여서 피부염 (dermatitis), 설사 (Diarrhea,) 치매(dementia) 를 주 증상으로 하는데 니아신 결핍에 의한 증상이라고 한다. 이는 음성적인 성질의 옥수수가 태음 소음에게 니아신 결핍을 유발하여서 일어나는 병으로 볼 수 있다.
음과 양은 각기 다른 에너지의 방향을 가지고 있고, 식물이나 약초 곡식은 모두 고유의 맛에 따라서 한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이 인체의 혈류와 대사를 상하 좌우 표리로 보내는 것이 다르고 상승의 기운은 심장과 폐를 튼튼히 하고 하강의 기운은 간과 신장의 기운을 튼튼히 하는 것이 사상학설이다.
그래서 옥수수는 음성적인 성질로 양인들에게는 적합하고 음인들에게는 적합치 않다. 소음인은 아무리 맛있어도 과도하게 음식을 들기 보다는 양이 차면 절제하는 습관이 있는 데 반해 태음인은 양이 차야 배부르고 먹은 것 같다고 하면서 하루 저녁에 옥수수를 5-6 개씩 먹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옥수수를 먹고 나서 배탈이 나는 것을 본다. 그래서 옥수수는 음인들이 조심해야 하는 식품이다. 아무리 맛있어도 하나 이상 드시는 것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