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11강 – 수술 후 tamoxifen을 사용한 소양인 유방암 환자 이야기

45세 되는 소양인 환자는 2015년 12월에 난소에 5cm 가량의 혹을 수술한 병력이 있다. 이후에 미레나를 삽입하여서 2016년 12월까지 1년 가량을 무월경 상태로 지냈는데,  1년여 미레나를 사용하고 있는 동안에 유방에 혹이 생겨서 검사를 해보니 유방암으로 판명이 되었다.

양측에 침윤성 유방암으로 수술을 하게 되었고(2017/12/26) 병기는 1기였다. 이후에 2017년 1월 말부터 방사선 치료를 양측 수술 부위에 시행하였다. 당시의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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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의 초음파 자료에 양측에 각기 1.92×0.7cm(right breast 12시 방향 5cm 거리)와 0.69×0.51cm(left breast 7시 방향 4cm 거리)의 두개의 크지 않은 종양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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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호르몬 수용체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모두 강력한 양성으로 판명되어서 tamoxifen을 복용하는 도중에 2월 중순쯤 본원에 내원을 하게 되었다. 자궁내막증의 소견도 있었기 때문에  미레나를 하면 유방암 난소암 등이 오히려 예방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년, 미레나를 하였는데, 오히려 유방에 침윤성 종양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미레나 착용을 중지하고 나니까 생리를 시작하였는데 두 번째 달에는 태어나서 그렇게 많이 생리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하였다. 이후에  tamoxifen을 12월부터 시작하고 나서 생리가 다시 없어졌다. 그리고  tamoxifen을 복용하는 도중에 내원을 하였는데 나의 이론에 의하면 소양인은 tamoxifen을 사용하면 안된다.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과다로 일어난다고 보는 게 양방의 이론이다. 이러한 에스트로겐의 과다를 억제하는 방법은 앞서 나의 여러 글에서 설명을 이미 하였지만 –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에스트로겐은 androgen으로부터 시작되는데 aromatase라는 효소가 androgen을 에스트로겐으로 만든다.  음성적인 androgen을 양성적인 에스트로겐으로 만들 때 이 양화를 가능하게 하는 효소가 작용을 하는데  arimidex. femara라는 약은 이러한 androgen에서 즉 씨앗의 상태에서 발아하여서 꽃이 피기까지의 과정인 수(水)가 화(火)로 변화하는 과정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반면에 tamoxifen에 의한 에스트로겐 억제방법은 이같은 과정이 아닌 경쟁적 길항관계를 이용하는 것이다. 여성은 달의 주기에 따라 생리를 하는데 처음 15일은 에스트로겐에 의한 과도한 혈관 확장이 일어나면서 자궁이나 유방, 뼈로가는 혈관들이 매우 확장되어서 성장을 하게 되고  이후 15일 동안은 에스트로겐이 억제가 되면서 대신 프로게스테론으로 대체가 되어서 혈관은 다소 수축한 상태로  더이상 자라나지 못하고  분화가 되는 것으로, 하나는 사과를 꽃에서 자라게 하는 여름 햇볕과 같은 성장 호르몬이고(에스트로겐)  또 하나는 다 커진 퍼런 사과를 붉게 익히는 가을 햇볕과 같은 성숙 호르몬이다. 프로게스테론의 단계에서는 더이상 성장은 없고  분화 유지를 하는것으로, 프로게스테론을 인위적으로 주입함으로써 경쟁적 길항관계인 에스트로겐이 억제되는데, 이 방법이 잘 받는 사람들은 태음인이다. 태음인은 프로게스테론의 level이 낮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의 독주를 변화시켜서 프로게스테론의 단계로 바꾸지 못하여서 에스트로겐이 지속되어서 에스트로겐에 반응하는 여러 조직들이 자라는 것이지, aromatase의 과잉으로 자라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태음인에게는 타목시펜인 일종의 합성 progesterone 제제가 에스트로겐을 전환시킴으로써 에스트로겐의 유지를 억제하지만, 소양인에게는 이러한 타목시펜은 오히려 나무와 불의 관계처럼 에스트로겐을 항진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이전에 낀 미레나라는 루프도 프로게스테론의 일종인 levonorgestrel을 장치를 통하여서 지속적으로 자궁 내에 분비시켜서 에스트로겐의 성장을 억제하는 장치이다. 원래 월경은 에스트로겐 level이 제로, 프로게스테론 level이 제로가 되어야 하는데 프로게스테론이 그대로 유지가 되면  feedback으로 0-0 신호가 안 오기 때문에  자궁은 에스트로겐 생산을 멈춘다.

이 환자는 프로게스테론이 tamoxifen을 사용하는 중에 본원에 오게 되었고 나는 이 환자의 초음파를 의뢰하였다. 여기서 덧붙이면 소양인에게는 엽산이 적합하지 않다. 엽산의 결핍으로 임신에 문제를 일으키는 체질은 소음인이다. 최근에도 내게 온 소음인이 인공수정을 계속 실패하여서 임신이 되었다가 7주부터 12주 사이에 3회나 유산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엽산에 관한 유전자 검사를 하였더니 전혀 엽산흡수가 안되는 체질이라고 하여서 엽산을 보통 농도의 10배 정도를 섭취하고 나서야 임신유지가 되어서 넷째 때는 성공을 하였다고 하였다. 나의 생각으로는 엽산은 estrogenic한 작용이 있다고 본다. 에스트로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추론된다. 그래서 에스트로겐이 부족한 소음인들은 사용하면 좋은 결과가 오지만 기타 체질은 엽산의 사용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가 있다. 이 환자도 이전에 임신시에 엽산을 복용하자 너무 구토가 심하게 올라와서 할 수 없이 엽산을 중지한 경험이 있다. 이는 엽산이 도와주는 에스트로겐의 역할이 소양인은 항진 되어 있어서 더 보태면 이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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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1년 전에 난소의 양성종양으로 수술을 받았던 경험이 있고, 이번에도 유방수술 이후에 초음파를 보니 83mm x 61 mm x 58 mm의 약 8cm x6cm 정도의 격벽으로 분리된 cystic mass 즉 액상의 종양이 보였고, 또한 13mm, 15 mm의  mass도 발견되었다(2017년 1월 26일 검사).

내원 후에 본원 의뢰하여서 초음파 검사를 하였는데 초음파상의 결과는 이전 병원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역시 8cm가 넘는 종양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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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초음파

  1. left lower inner quadrant와 right upper outer quadrant의 유방암을 수술한 병력이 있고
  2. 불균질하고 뾰족한 경계를 가지는 저음영의 부분이 RUOQ(우측 상방바깥쪽면-right upper outer quadrant)에 보이는데 이는 수술 후의 섬유화된 흔적으로 보인다.
  3. 선과 같은 액상의(cystic) 7mm 크기의 동그란 근육 내의 결절이 이전 수술부위인 좌측하부내쪽 1/4 부위에 보이는데 이는 수술 후의 흔적일 수도 있고  종양이 다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

골반초음파

  1. 6.8cm x 5.9cm x 8.1 cm 크기의 여러 개로 갈라진 격벽을 가지고 있는 액상의 부위가 왼쪽 자궁주위 조직에 보이는데 양성의 혹으로 보인다.
  2. 자궁내막의 비후가 관찰된다.
  3. 약 3cm 크기의 근종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자궁의 아래쪽에 보인다.

이 환자는 일 년여 프로게스테론 유사체인 미레나와  또 수술 이후에 잠시간 tamoxifen을 복용하였는데 이들은 모두 프로게스테론의 합성제제로서 소양인에게는 오히려 에스트로겐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본다. 또한 본인은 그간 체질을 잘못 이해해서 소음인으로 자신의 체질을 알고서 오메가 3와 청국장환 등을 1-2 년 먹었고 닭고기 등도 많이 먹었었다. 이들은 모두 소음 태음인 것으로 청국장환도 콩종류로서  에스트로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같이 잘못된 체질에 대한 이해와 잘못된 식이요법이 화기(火氣)가 많은 소양인에게 한의학적으로는  화기를 조장하였고 양의학적으로는  에스트로겐을 높여서 유방이나 자궁에 종양을 초래하게 되었다고 본다.

나는 요꼬 선생님께 이 환자를 의뢰하여서 그간 사용하던 tamoxifen을  aromatase inhibitor 의 한 종류인 arimidex와 metformin 합성요법을 2월 16일부터 시작하였다. 그리고 치료시작과 더불어서 이 환자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점검하였는데 에스트로겐수치가 무려 1000 이상으로 높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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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에게 유방암에 특별지표인 CA -15-3을 체크를 하는데 이의 증가는 유방암의 악화나 발병을 의미한다. 하지만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서 지표가 되지는 않는다. 특히 소음인 환자들은 종양의 진전과 상관없이 CA 15-3이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나는 소양인이 일반적인 에스트로겐 수치만 체크하여도 분명 병의 진행과 에스트로겐의 상관관계가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체크를 시켰는데 역시 결과는 위에 보듯이 기준치가 평소에 배란기인 11-20일 사이가  437 로 가장 높은데 이의 두배가 넘는 1000 이상의 수치가 나왔다.

이 환자의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자

유방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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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과 같은액상의(cystic) 7mm 크기의 동그란 근육 내의 결절이 이전 수술부위인 좌측하부내쪽 1/4 부위에 보이는데 이는 수술 후의 흔적일 수도 있고 종양이 다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

골반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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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6.8cm x 5.9cm x 8.1 cm 크기의 여러 개로 갈라진 격벽을 가지고 있는 액상의 부위가 왼쪽 자궁주위 조직에 보이는데 양성의 혹으로 보인다 (volume 171 CC).
  2. 자궁내막의 비후가 관찰된다.
  3. 약 3cm 크기의 근종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자궁의 아래쪽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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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이 환자를 본원의 한방 항암약물로서 소양인에게 적합한 R0052와 위에서 설명했듯이 양방의 소양인 치료법인 femara+ arimidex 요법과 더불어서 철저한 식이요법을 시행시켰고, 약 12일 뒤인 2월 28일 다시 초음파 체크를 하였다. 이같이 빠른 체크를 2주 내에 하는 이유는 약물의 방향이 맞는가 약물의 농도가 맞는가를 알기 위해서이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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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한양방 결합요법의 결과 3항에서 보듯이 약 7mm 정도의 전에 잔류 종양으로 보이던 부분이 약간 줄어들었고, 자궁주위에 있던 난소의 종양은 6.8×5.9x 8.1cm의 크기가 5.5×4.7×6.7cm 로 체적대비해서 171 cc가 91 cc로 100%의 종양이 53%로 절반 가량이 줄어들었고, 자궁내벽의 비후는 여전히 보이고, 3cm 크기의 근종으로 보이는 종양은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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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환자는 2017년 4월 13일 치료 시작한지 2달 만에 다시 에스트로겐 수치와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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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초음파 결과에 의하면 이전에 보이던 우측의 수술부위와 우측 액와림프절 수술부위의 섬유화가 많이 줄었고(2), 선 같은 액상의 7mm 크기의 근육 내의 nodule도 섬유화처럼 변모되었고(3), 골반에 있던 이전이 91cc의 다격벽의 난소종양도  25CC로 줄어들었다. 또한 자궁하부에 보이던 근종으로 의심되는 부분도 3cm에서 2cm로 줄어들었다. 또한 에스트로겐 검사도 이전에 1000이 넘던 수치가 40대로 떨어져서 확연한 에스트로겐의 감소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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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 multiseptated cystic lesion in the left parametrium, cystic ovarian tumor, muchmore regressed(5.5×4.7×6.7cm/91ml ->2.8×3.9×4.5/2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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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near cystic lesion with 7mm sized rounded intramural nodule in the previous op. site at the LLIQ, post-op. change, subsided with fibrotic scar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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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종합해서 정리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려 한다.

171 ml                                               91 ml                                           2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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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 소양인 환자는 유방암의 발생 전부터 소음인 체질로 오인하여 오메가3나 닭고기 청국장환 등과 함께 난소종양 수술 후에 에스트로겐 과잉을 막기 위하여서 사용한 미레나(levonorgestrel)이나, 유방암 발발 이후에 종양을 제거하고 같은 방법으로 에스트로겐 과잉을 억제하기 위하여서 사용하였던 tamoxifen이 모두 일종의 프로게스테론 제제로, 소양인 체질에게는 오히려 종양을 억제시키기 보다는 더 크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두 달여에 본원에 내원하여서 본원에서 권유하는 양한방 병합요법으로 이 같이 에스트로겐에 관여하는 종양인 근종이나 난소종, 유방의 잔류 종양으로 의심되던  조직이 모두 감소되거나 사라진 것은  앞으로 이러한 방법의 한양방 결합치료는 이 환자가 유방암 수술 후에 재발의 가능성을 막아줄 수 있다고 볼 수있다. 이 환자가 타목시펜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였으면, 본인 생각으로는 비록 1기 유방암 수술을 하였지만 결코 좋은 예후를 가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