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글쓰는 재미에 푹빠져서 산행을 소홀히 하였더니, 눈에 피로감이 더 하여져서 오늘은 가벼운 청계산행을 하였다. 간단히 먹을것을 챙겨서 조재형선생과 12시에 청계산역에서 만났다.
길가에 목통이 가는 줄기가 보이고 돌소리쟁이가 틈틈이 바위에 나있다. 원터골로 가는 도로변이지만 이전에 돌축대를 쌓기전에 있었던 식물들이 그대로 뿌리가 남고 씨앗이 떨어져서 자라고 있다.

이 목통은 진대의 갈홍이 유방암에 사용했던 기록있다.
治癰疽妬乳諸毒腫方第三十六 (肘後備急方卷五晉葛洪撰)
楊炎南行方治吹妳疼痛不可忍用穿山甲炙黄木通各一兩自然銅半兩生用三味搗羅為散每服二錢温酒調下不計時候

양염남행방에 이르되, 취내, 곧 젖몸살이나 유방이 붓고 뭉쳐서 아픈 병으로, 통증이 심하여 참을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천산갑은 구워서 누렇게 하고, 목통은 각각 한 냥을 쓰며, 자연동은 반 냥을 쓰되 생것으로 쓴다. 이 세 가지 약을 찧고 체로 쳐서 가루약으로 만든다. 매번 두 돈씩 복용하되, 따뜻한 술에 타서 먹으며, 복용 시간은 따로 따지지 않는다.
여기서 취내는 젖몸살이라고도 하나 유방암의 초기증상으로 도 볼수있고. 목통은 소양인 여성이 젖이 잘안나올때도 사용한다. 그리고 이외에도 관절통에 아주 중요한 약제이다. 요통이나 슬통등 소양인의 지체 통증에 필히 들어가야 하는 약물이다.

이목통은 소양인 약으로 우리가 팔월찰이라고도 한다 팔월에 열매가 맺혀서 찰이란 소식이라는 뜻이다 서찰을 말한다. 목통열매가 열리면 팔월이 되었다는 뜻이다. 마치 바나나 처럼 생긴 작은 바나나같은 열매가 달린다.
擇通草者鮮知木通之别號皆以通脫木為名 (備急千金要方凡例)
당의 손사막선생은 통초가 목통을 말하는것으로 통탈목으로 명명하고 이를 아는 사람이 드믈다하였는데. 이는 신농본초경의 통초가 목통을 말한다는 뜻으로 목통 통초 통탈목은 하나의 명칭이다.
銀海精㣲卷上 는 안과서이다.
問曰:人之患目,大眥赤脈傳睛,大眥常壅澁,看物不準者,何也?
答曰:乃心經之實熱。況心或因思慮勞神,或飲食太過,致使三焦發熱,心火愈熾,故目常赤也。
治之,雖攻少陰經、心胞陽火,廓先服三黃丸,瀉其心火;次以洗心散,去其病;肝連丸常鎭;三黃丸點用;清源散服用。清心利小腸經,降火為主,用八正散。
묻기를,
사람이 눈병을 앓을 때 눈의 큰 눈구석, 곧 대자大眥에 붉은 핏줄이 생겨 눈동자 쪽으로 번져 들어가고, 큰 눈구석이 늘 막히고 깔깔하며, 사물을 보아도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대답하기를,
이는 심경心經의 실열實熱 때문이다. 더구나 마음이 지나친 생각과 근심으로 정신을 수고롭게 하였거나, 혹은 음식이 지나쳐서 삼초三焦에 열이 생기고, 심화心火가 더욱 치성해졌기 때문에 눈이 늘 붉어지는 것이다.
이를 치료할 때는 비록 소음경少陰經과 심포心胞의 양화陽火를 공격하여 사해야 하지만, 먼저 삼황환三黃丸을 복용하여 그 심화를 사하고, 다음에는 세심산洗心散으로 그 병을 제거한다. 또한 간련환肝連丸으로 항상 눌러 안정시키며, 삼황환은 점안에도 쓴다. 청원산清源散은 복용한다. 치료의 요점은 심화를 맑히고 소장경小腸經을 이롭게 하며, 화火를 내리는 것을 위주로 하니, 팔정산八正散을 사용한다.
八正散 大黃、瞿麥、木通、梔子、滑石、甘草、車前子、匾蓄,右各等分為末,每服五錢,水一鍾煎,或入竹葉、燈心、葱頭,食後服。導赤散 木通、甘草、梔子、黃栢、生地黃、知母,右每服細末四五錢,水一鍾,入竹葉、燈心草同煎,食後服。
팔정산八正散은 대황大黃, 구맥瞿麥, 목통木通, 치자梔子, 활석滑石, 감초甘草, 차전자車前子, 편축匾蓄을 쓴다. 위의 약들을 각각 같은 분량으로 하여 가루로 만든다. 매번 다섯 돈씩 복용하는데, 물 한 종지에 넣고 달인다
. 혹은 여기에 죽엽竹葉, 등심燈心, 총두葱頭를 넣어 함께 달이기도 하며, 식후에 복용한다.
죽엽은 태음인약이고 총두는 총백으로 소음인약이라 성질이 다르고 등심하나는 소양인약으로 효과를 더할수있다.
도적산導赤散은 목통木通, 감초甘草, 치자梔子, 황백黃栢, 생지황生地黃, 지모知母를 쓴다. 위의 약들을 곱게 가루 내어 매번 네 돈에서 다섯 돈씩 복용한다. 물 한 종지에 넣고, 죽엽竹葉과 등심초燈心草를 함께 넣어 달인 뒤 식후에 복용한다.
이 팔정산과 도적산은 모두 소양인 처방위주로 되어있다. 팔정산은 대황과 감초두가지를 빼고 나면 6가지고 모두 소양인약물로 치자화 같은 심화를 다스리는 약과 구맥 활석 차전자 편축 목통등 모두 이뇨시키는 약물을 결합한것으로 소양인의 눈병에 응용하였다.
또한 도적산도 사용하였는데 이또한 감초 1미를 빼놓코는 5가지약제가 모두 소양인약으로 후에 사상의학에서 동무공께서 만드신 형방도적산의 근거가 된다. 소양인의 심비대와 이뇨불급은 하나의 증상이다. , 좌심실에서 밀어내는 힘이 약해지면 심비대가 오면서 홍맥이뛴다. 이때 이뇨로 푸는데 이를 한방에서는 사심화라고 하였다. 그래서 쓴맛으로 심화를 없애는것은 필요 이뇨를 동반한다.
이의 기원은 원래 북송이 전을이다.전을은 매우 소양인 병증에 능통하였다. 소아약증직결은 전을의 제자들이 그의 처방을 정리한 책으로 11세기말과 12 세기 초의 저작이다. 이는 다시 태평혜민화제국방에 실려있다. 이는 국가적으로 편집한 당시의 방제서이다.
小兒衛生總微論方卷十六
木通散治小便澁滯滴瀝不得通快 右為細末毎服一字或半錢沙糖熟水調下
전을은 목통산으로 소변小便이 삽체澁滯하여,
즉 소변이 깔깔하고 막힌 듯 잘 나오지 않으며,
적력滴瀝하여 방울방울 떨어지고, 시원하게 통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였다. 임질과 같다고 보면된다. 고전의 임질은 성병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소변이 잘 통하지 않는 증상을 묘사하였고 소아이니 성병이 될리가 없다. 이를 갈아서 반돈정도를 사탕끓인물에다 먹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팔정산도 역시 치료는 소변삽체한병증에 사용한다고 하였다.
八正散
治如前,又治心經邪熱,又治熱淋。
瞿麥、木通、山梔子仁、地扁竹、車前子、甘草、滑石,各三錢,大黃半一錢。
右為細末,每服一錢,水七分,入薄荷二葉,同煎二分,去滓溫服,無時。
팔정산은 앞에서 말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깔깔하며 막히는 증상을 치료할 뿐 아니라, 심경에 사열이 있어서 생기는 열증과 열림, 즉 열로 인해 소변이 붉고 짧으며 아프고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구맥, 목통, 산치자인, 지편죽, 차전자, 감초, 활석을 각각 세 돈씩 쓰고, 대황은 반 돈 또는 한 돈을 쓴다. 이 약들을 곱게 가루 내어 매번 한 돈씩 복용하며, 물에 넣고 박하 두 잎을 더해 함께 달인 뒤,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하게 복용한다. 복용 시간은 따로 정하지 않는다

이중의 지편죽이란 편축이다. 마디품을 말한다.
太平惠民和劑局方卷六宋陳師文等撰 治積熱 태평혜민화제국방에서는 팔정산에 대한 경험을 더욱많이 수록하였다.
소아약증직결에서는 심경의 불을 끄고 소변이 쾌통하게 하는데 사용한다고 하였는데 쌓인열을 치료한다고 제명을 단 편에서 소위 상소증으로 목이 마르고 물을 계속삼키려하고 가슴이 뛰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증상에 적용하였는데 이는 소양인의 상소증 즉 오늘날의 당뇨병으로도 이해할 수있다.
八正散治大人小兒心經邪熱,一切蘊毒,咽乾口燥,大渴引飲,心忪,面熱,煩躁不寧,目赤睛疼,唇焦鼻衂,口舌生瘡,咽喉腫痛。又治小便赤澁,或癃閉不通,及熱淋、血淋,並宜服之。
한글 번역
팔정산八正散은 어른과 어린아이의 심경心經에 사열邪熱이 있는 것과, 온갖 열독이 속에 쌓인 것을 치료한다. 목구멍이 마르고 입이 건조하며, 크게 갈증이 나서 물을 자꾸 마시려 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얼굴에 열이 나고, 번조하여 편안하지 못하고, 눈이 붉고 눈동자가 아프며, 입술이 타듯 마르고 코피가 나며, 입과 혀에 창瘡이 생기고,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소변이 붉고 깔깔한 것, 혹은 융폐癃閉로 소변이 막혀 통하지 않는 것, 그리고 열림熱淋과 혈림血淋을 치료하니, 모두 복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굴다리에는 아주머니들이 밭에서 키운 채소들을 내놓고 팔고 있다. 요즈음은 보기드문 광경인데 가끔은 나도 사가는 귀한 오리알도 보인다.
원터골입구에서 숲으로 들어오니 일기예보와는 달리 숲의 시원함이 등산을 할만하다.
마치 부자입처럼 뾰죡하게 나온 잎새들은 남산 제비꽃이다. 남산제비꽃은 크게 자라면 손바닥 한뼘정도되는데 이리저리 갈래진것이 초오나 부자잎처럼도 보인다.

지금은 꽃이지고 잎새와 줄기만 크는데 그래도 제법자란것이 잘못보면 초오와 혼돈할수 있다.


초오는 소양체이고 독이 있다. 부자와 같은속이다. 제비꽃은 소음체이고 성질이 차갑다.
소음이란 겨울로 북방에 배속한다. 사대문에 북대문이 숙정문이다. 정조가 굳은것을 의미한다.
소음체는 정조가 굳어야 하는데 이제비꽃은 바람둥이이다. 여러 교잡종을 만들어서 형태가 가지가지로 식물분류학에서 매우 까다롭다. 그래서 오늘날은 그냥 제비꽃으로 명명을 통일하였다.
제비꽃은 소음체로 소양인 약물이고 주로 정창. 염증등에 많이 사용되었다.
나는 환자들한테 청계산을 많이 권한다. 돌계단이 많아서 약간의 불편함은 있어서 일단 산에 오르면 흙산이라 맨발걷기도 할수 있다. 그리고 초입에서 진달래능선을 향하였다. 봄에오면 진달래 가득 길가를 매우는데 비교적 짧은거리를 경사도 있게 타기 때문에 15분정도 이후에는 능선에 오른다. 그다음은 경사가 완만한 길로 원터골 까지 가는데 빠른걸음은 10 여분이면 되기때문에 좋은 코스이다.
그리고 여기서 능선을 타고 가다가 옥녀봉으로 가는 코스가 있다. 이코스는 멀지 않지만 내려가는 길이 길다. 양재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조금 운동을 하고 싶은 분들은 천천히 오르면 원터골에서 시간반 쉬면서 풀들을 보면서 가면 2시간이면 충분히 매봉에 도달한다.
몸은 쓰기 마련이다. 산행을 하면 그 즐거움이 또 산행을 하고 싶어지고 . 공부를 하면 그 즐거움이 또 공부를 하고 싶어진다. 한달을 주말산행을 안하고 글쓰느라 바빳더니 그사이에 이전같으면 한숨에 오르던 길도 오늘은 쉬어가게 된다.
원터골에서 진달래 능선으로 빠지기전에 제일먼저 눈에 띤것이 참나리이다. 주아가 마디 마디 잎새위에 달려서 익고 있다. 이는 주아가 땅에 떨어져서 번식을 하는게 특징이다.

식물명은 권단이라고 하고 그 뿌리인 덩이 줄기를 백합이라고 한다.
고전 본초에서 百合은 나리류의 비늘줄기를 말하며,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약으로 설명됩니다. 현대 약재 기준에서도 백합은 여러 나리류의 인경을 포함하며, 그중 참나리인 卷丹 Lilium lancifolium이 대표 기원식물 중 하나이다. 이들은 뿌리는 따로있고 양분이 모여있는 덩이줄기가 사용된다.
여기서 우리가 알고있는 백합은 아래의 식물 꽃 백합을 말하고 이들모두 태양체이다.

그리고 약제명 백합은 백합의 뿌리가 아닌 참나리의 뿌리를 한약에서 백합이라고 하는데 태음인의 폐계질환에 유용하다.
肘後備急方巻一晉葛洪撰
진나라의 도사 갈홍의 주후비급방은 당시의 중요한 단방처방을 수록해 놓은것이다.
여기서 성혜방을 인용하여서 백합에 대한 설명을 한다.
聖惠方治肺藏壅熱煩悶,新百合四兩,蜜半盞,和蒸令軟,時時含一棗大嚥津。
한글 번역
《성혜방聖惠方》에서는 폐장肺臟에 열이 막혀 쌓여서 가슴이 답답하고 번민하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새 백합百合 네 냥과 꿀 반 잔을 함께 섞어 찐 뒤, 부드럽게 만든다.
때때로 대추 한 알 크기만큼 입에 머금고, 그 진액을 삼킨다..
여기서 新百合은 말린 백합이 아니라 신선한 백합 비늘줄기를 말하고, 嚥津은 약을 씹어 삼킨다기보다 입에 머금어 나온 진액과 침을 천천히 삼킨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응용하면 설탕으로 찌는게 좋고 꿀은 소음인것이라 좋치 않다. 이는 태음인이 위수한 표한병에 폐가 차가우면 진액이 나오지 않는다. 객담이 배출되지 않고 폐를 담이 채워서 호흡이 어려운데 오히려 폐나 기관지에는 외부에서 들어온 먼지나 균 바이러스등이 면역반응을 일으키면 이에 대항해서 histamine 이 분비되면서 기관지가 좁아지고 숨이 안들어온다. 이때는 양방에서는 항히스타민제와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나 기관지 확장제는 일시적일뿐이고 특히 대부분 태양인 약이기 때문에 (beta agonist ) 태음인들한테는 지속적사용으로 다시 염증이나 알러지의 트리거 포인트가 될수 있다.
이때 백합을 사용하면 객담이 쉽게 배출이되는데 한의학적인 원리는 온음이 위완부위의 차가운냉기에 막혀서 내려오지 못하다가 이 냉을 풀어 해치므로써 온음이 내려가게 하고 이 온음이 내려갈때 이마에서 부터 콧잔등으로 해서 가슴까지 땀이 나는데 태음인은 뒤로 땀이 나는것은 허해서 나오는것이지만 앞으로 얼굴에서 안면 입주위를 지나서 가슴으로 땀이나는 것은 내려오지 못하던 온음이 하강하면서 위완과 위소장부위를 덥혀서 제기능을 하게 하는것이 사상학의 논법이다.


식물별 성분 및 콜히친 여부 비교
| 구분 | 식물명 (학명) | 약용·식용 부위 | 대표 성분 | 콜히친 여부 |
| 참나리 / 권단 | Lilium lancifolium | 비늘줄기 (鱗莖) | 다당류, 전분성 탄수화물, 스테로이드 사포닌, 페놀산류, 플라보노이드 | 표준 주성분 아님 |
| 한약재 백합 | Lilium lancifolium, Lilium brownii var. viridulum, Lilium pumilum 등 | 비늘줄기 (鱗莖) | 스테로이드 사포닌, 다당류, 플라보노이드, 알칼로이드류 일부 보고 | 확립된 지표성분은 아님 |
| 꽃 백합 / 관상용 Lilium | 여러 Lilium 원예종 | 꽃, 화분, 비늘줄기 등 | 부위별로 플라보노이드, 색소, 향기성분, 당류, 아미노산 등 | 일반적으로 콜히친 식물로 분류하지 않음 |
| 양파 | Allium cepa | 비늘줄기 (鱗莖) | 유기황화합물, cysteine sulfoxides, onionin A, quercetin, quercetin glucosides, fructans, saponins | 해당 없음 |
같은 태양체이지만 백합은(참나리줄기) 사포닌이 주성분이고 . 양파는 cysteine sulfoxides 즉 황과 cysteine 의 결합물이 주성분이다. 양파의 매운맛과 눈물샘의 자극은 바로 이 sulfa 성질 황의 성질에 기인한다. 휘발성이 있는 강한 양기이다. 거기다가 cysteine 은 오늘날 리나치올로 불리우는 객담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mucolator 로 acetyl cysteine 과 같은 성분이다. 그래서 양파는 눈물도 자극하면서 객담 배출을 하는것이고
사포닌성분에는 소양체 사포닌(인삼) 과 태양체 사포닌 (도라지 백합) 등이 있는데 이들은 표면장력을 저해해서객담이나 피부의 수축력 끈적끈적하게 뭉친것을 풀어해치는 표면장력저해제이다. 그래서 담배출을 용이하게 하는것이 오늘날의 설명이나 그원적으로는 온음이 위완부위를 타고 내려오게 하는것이다.
진달래 능선은 길은 편하지만 건조해서 크게 볼것이 없다. 비탈을 올라서 능선길에 으로면 완만하다. 가는길에 땅비싸리가 틈틈히 보인다.

神農本草經疏
山豆根味甘寒無毒,主解諸藥毒,止痛,消瘡腫毒,人及馬急黃,發熱欬嗽,殺小蟲。生劍南山谷,蔓如豆。疏。山豆根得土之沖氣,而兼感冬寒之令以生,故其味甘苦,其氣寒,其性無毒。甘所以和毒,寒所以除熱。
凡毒必熱必辛,得清寒之味,甘苦之味,則諸毒自解。譬大人盛德,與物無競,即陰毒忮害,遇之不起矣。故為解毒清熱之上藥。
凡痛必因於熱毒,解熱散則痛自止,瘡腫自消。人馬急黃,乃血熱極所發,故必發熱。熱氣上熏,則發欬嗽。諸蟲亦濕熱所化,故悉主之,而多獲奇效也。
主治參互。山豆根入散乳毒藥中,能消乳巖。
備急方,解中蠱毒,密取山豆根,水研服少許,未定再服,已禁聲者亦愈。
又方,治五般急黃,山豆根末,水服二錢。若帶蠱氣,以酒下。
又方,治赤白滯下,山豆根末,蜜丸梧子大,每服二十丸,空腹白湯下,三服當自止。
又方,治頭風熱痛,山豆根末,油調塗兩太陽。又方,治牙齦腫痛,山豆根一片,含於痛所。
山豆根은 맛이 달고 성질이 차며 독이 없다. 여러 약독을 풀고, 통증을 멎게 하며, 창종瘡腫의 독을 삭인다. 사람과 말의 급황急黃, 발열, 기침을 다스리고, 작은 벌레를 죽인다. 검남劍南의 산골짜기에서 나며, 덩굴은 콩과 비슷하다.
해설하건대, 산두근은 땅의 조화로운 기운을 얻고, 또 겨울의 차가운 기운을 함께 받아 생겨난다. 그러므로 그 맛은 달고 쓰며, 그 기운은 차고, 그 성질은 독이 없다. 단맛은 독을 조화롭게 풀어 주고, 찬 성질은 열을 제거한다. 무릇 독이라는 것은 반드시 열을 띠고, 반드시 맵고 사나운 성질을 가진다. 여기에 맑고 찬 기운과 달고 쓴 맛을 얻으면 모든 독이 저절로 풀린다. 비유하자면 덕이 큰 사람이 사물과 다투지 않으면, 음험한 독기와 해치려는 마음도 그 앞에서는 일어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산두근은 해독하고 열을 맑히는 으뜸가는 약이 된다.
무릇 통증은 반드시 열독에서 비롯된다. 열독이 풀리고 흩어지면 통증은 저절로 멎고, 창종은 저절로 사라진다. 사람과 말의 급황急黃은 혈열血熱이 극심하여 생기는 것이므로 반드시 발열이 따른다. 열기가 위로 훈증하면 기침이 생긴다. 여러 벌레 또한 습열濕熱에서 생겨나는 것이므로, 산두근이 모두 주치하여 기이한 효험을 많이 얻는다고 하였다.
주치와 참고 처방을 보면, 산두근을 유방의 독을 흩는 약 가운데 넣으면 능히 유암乳巖을 삭인다고 하였다. 《비급방備急方》에서는 중고독中蠱毒을 풀 때 몰래 산두근을 취하여 물에 갈아 조금 복용하고, 안정되지 않으면 다시 복용한다고 하였다. 이미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에도 낫는다고 하였다.
또 한 처방에서는 다섯 가지 급황急黃을 치료할 때 산두근 가루를 물로 두 돈 복용한다고 하였다. 만약 고독蠱毒의 기운을 겸하고 있으면 술로 복용한다. 또 한 처방에서는 적백리赤白痢, 곧 붉거나 흰 이질을 치료할 때 산두근 가루를 꿀로 반죽하여 오동나무 씨 크기의 환을 만들고, 매번 스무 알씩 빈속에 흰 끓인 물로 복용하면 세 번 복용한 뒤 저절로 멎는다고 하였다.
또 한 처방에서는 두풍頭風으로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할 때 산두근 가루를 기름에 개어 양쪽 태양혈에 바른다고 하였다. 또 잇몸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할 때는 산두근 한 조각을 아픈 곳에 머금는다고 하였다. 《영류방永類方》에서는 후옹喉癰, 곧 목구멍이 붓고 곪는 병을 치료할 때 산두근을 식초에 갈아 입에 머금게 하면 침이 나오면서 곧 낫는다고 하였다. 병세가 심하여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주 닭깃으로 약물을 목구멍 안에 쓸어 넣으면 곧 침이 나오고, 즉시 말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경험방經驗方》에서는 누룩곰팡이 같은 여러 창瘡과 번열煩熱이 심한 경우, 산두근을 물에 갈아 그 즙을 조금 복용한다고 하였다. 《비급방備急方》에서는 개선疥癬을 치료할 때 산두근 가루를 납저지臘猪脂, 곧 섣달에 잡은 돼지기름에 개어 바른다고 하였다. 양청수楊清叟의 외과에서는 후풍喉風의 급증으로 아관牙關이 굳게 닫히고 물과 곡식을 삼키지 못하는 경우, 산두근과 백약자白藥子를 같은 양으로 하여 물에 달여 입에 머금고 있다가 두세 모금 삼키면 곧 낫는다고 하였다.
다만 간오簡誤에서는 병자가 허한虛寒한 경우에는 복용하지 말라고 하였다. 즉 이 약은 해독하고 열을 내리는 힘이 강하므로, 속이 차고 허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체적으로 이 조문은 산두근을 청열해독淸熱解毒, 소종지통消腫止痛, 이인해독利咽解毒의 약으로 설명하며, 특히 열독으로 인한 인후종통, 창종, 급황, 고독, 습열성 피부병 등에 응용한 고전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산두근은 쓴맛이 승하다. 이쓴맛을 불을 가라앉힌다. 오늘날로 말하면 염증이라고 도 할수 있다.
그래서 감미로 풀면서 쓴맛으로 해독하는 성질로 소양인약물이다.

독毒과 열熱의 관계
凡毒必熱必辛,得清寒之味,甘苦之味,則諸毒自解。譬大人盛德,與物無競,即陰毒忮害,遇之不起矣。故為解毒清熱之上藥。
한글 해설
무릇 독은 반드시 열을 띠고, 반드시 맵고 사나운 성질을 가진다. 그런데 맑고 찬 맛과 달고 쓴 맛을 만나면 모든 독이 저절로 풀린다. 비유하자면 덕이 큰 사람이 사물과 다투지 않으면, 음험한 독기와 해치려는 마음도 그 앞에서는 일어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산두근은 해독하고 열을 맑히는 으뜸가는 약이 된다.
이 대목은 고전 본초의 약성론이다. 독은 대체로 열독熱毒으로 이해하고, 산두근의 청한淸寒한 성질이 그 열독을 식혀서 독을 푼다고 본다.


통증, 창종, 급황, 기침, 벌레
凡痛必因於熱毒,解熱散則痛自止,瘡腫自消。人馬急黃,乃血熱極所發,故必發熱。熱氣上熏,則發欬嗽。諸蟲亦濕熱所化,故悉主之,而多獲奇效也。
무릇 통증은 반드시 열독에서 생긴다. 열독이 풀리고 흩어지면 통증은 저절로 멎고, 창종은 저절로 사라진다. 사람과 말의 급황은 혈열血熱이 극심하여 발생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발열이 따른다. 열기가 위로 훈증하면 기침이 생긴다. 여러 벌레 또한 습열濕熱에서 생겨나는 것이므로, 산두근이 모두 주치하여 기이한 효험을 많이 얻는다고 하였다.
여기서는 산두근의 적용 범위를 넓게 설명한다. 즉 통증은 열독, 창종은 열독의 응결, 급황은 혈열, 기침은 열기의 상훈上熏, 벌레는 습열의 산물로 보고, 모두 산두근의 청열해독 작용으로 다스린다고 해석한다.


유독乳毒과 유암乳巖
主治參互。山豆根入散乳毒藥中,能消乳巖。
주치와 참고 처방을 보면, 산두근을 유방의 독을 흩는 약 가운데 넣으면 능히 유암乳巖을 삭인다고 하였다.
여기서 乳巖은 고전에서 유방이 단단하게 뭉치고 돌처럼 굳어지는 병증을 말한다. 현대 병명과 곧바로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고전적으로는 유방의 단단한 결괴結塊, 종창, 악성화 가능성이 있는 병변까지 포함해 설명한 표현이다.
簡誤,病人虛寒者勿服。
《간오簡誤》에서는 병자가 허한虛寒한 경우에는 복용하지 말라고 하였다.
산두근은 성질이 차고 열독을 강하게 푸는 약이므로, 속이 차고 허약한 사람, 설사가 잦거나 양기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체적으로 산두근은 열독이 분명할 때 쓰는 약이지, 허한성 병증에 쓰는 약은 아니다.
거의 능선을 올라 평행한 길로 10여분을 가니 원터골이다. 시원한 정자와 약수터 그리고 식사가 가능한 식탁들이 만들어져있다. 잠시 약수터에서 쉬면서 싸온 점심을 먹고 한바퀴 둘러보았다. 밤나무 꽃들이 많이 떨어져서 숲에 약간 비릿한 냄새들이 퍼진다.

원터골 쉼터에는 몇가지 식물들이 있는데 산딸나무가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산딸나무는 서양산딸나무와 다르게 재래종이다. 약제로보다는 관상욕으로 더 아름답다 꽃이 가득할때는 꽃이 잎위로 솟아 올라와서 꽃대가 높아서 나무하나를 전체가 덥는다. 아쉽게도 내려오는 길에 장관이 었는데 비가올까 재촉하는 바람에 그 장관을 사진을 찍지못하여서 인터넷에서 하나 옮겨본다.꽃이 가득할때는 온산에 마치 하얀 눈이 내린듯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산딸나무는 층층나무속에 산수유과이지만 산수유가 소양인 약이라면 산딸나무는 태양인 약이다.

산수유는 소음체 답게 자잘한 꽃들이 모여피지만 산딸나무는 태음체처럼 큰꽃잎 -실제로는 꽃잎이 아니고 포이다. 꽃잎이 4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소음체인 쥐와 태음체인 하마를 연상해보면된다. 소음인들은 반지 귀걸이를 달아도 아담하고 작은것을 하고 있다. 하지만 태음인들은 귀고리도 크고 팔찌도 크고 브럿찌도 큰것을 한다. 자잘한것은 답답해서 글씨도 크게 쓰는게 태음인 성격이다.
산딸나무의 하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잎이 아니라 포苞, 정확히는 포엽苞葉이다.
즉,산딸나무 흰 부분 = 꽃잎花瓣 아님 → 포엽苞葉
진짜 꽃 = 가운데 둥근 공 모양 꽃차례에 모여 있는 작은 꽃들
산딸나무는 가운데에 작은 꽃들이 둥글게 모여 있고, 그 주변을 하얀 포엽 4장이 크게 둘러싸서 마치 큰 꽃잎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흰 꽃이 핀 것 같지만, 식물학적으로는 포엽이 꽃처럼 변한 구조이다.
산수유 vs 산딸나무 비교
| 구분 | 산수유 | 산딸나무 |
| 한글명 | 산수유나무 | 산딸나무 |
| 한자명 | 山茱萸 | 四照花, 山法師 |
| 학명 | 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 | Cornus kousa F.Buerger ex Hance |
| 과 (Family) | 층층나무과 Cornaceae | 층층나무과 Cornaceae |
| 약용 부위 | 성숙한 열매의 과육 (씨 제거) | 일반 한약재로 표준 사용은 드묾 |
| 약재명 | 山茱萸 (산수유) | 별도 표준 한약재로는 일반적이지 않음 |
| 꽃 특징 | 이른 봄 잎보다 먼저 노란 꽃이 핌 | 늦봄~초여름 잎이 난 뒤 흰 포엽이 발달함 |
| 열매 특징 | 타원형의 붉은 핵과, 신맛이 강함 | 둥근 딸기 모양의 붉은 복합열매 |
| 대표 성분 | morroniside, loganin, cornuside, sweroside, tannins, flavonoids, ursolic acid | anthocyanins, flavonoids, phenolic acids, tannins, 당류, 유기산류 |

서양산딸나무는 태음체이다. 태음체들은 모과나무나 사과나무 혹 육박나무처럼 해병대 무늬를 한것들이 태음체들이다. 피부가 얇다.

사람으로써 태음체는 피부가 두껍지만 이는 지방층이 있어서 그런것이고 피부란 제일 바깥층 즉 태양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층이다. 태음체들은 폐소간대한 체질이라 나무도 피부가 얇팍하다. 뿜어내는 기운이 약하고 피가 쉽게 떨어진다. 해병대나무라고 부르는 육박나무도 역시 태음체이다. 사과나무 모과나무도 모두 태음체로 같은 얇은 껍질을 가지고 있다

산수유는 줄기가 껍질이 거칠다 소음체들은 피가 약간 두꺼우면서 거친맛이 있고, 태음체들은 피가 얇다. 식물전체의 에너지가 이를 표현한다. 소음인들은 피부가 약간 검은쪽으로 가깝고 태음인들은 피부가 흰쪽에 가깝다. 소양성 태음인이나 태양성태음인은 흰쪽이 많고 소음성 태음인은 태음인이라고 다소 검은빛을띤다.
식물에선 줄기의 피껍질을 잘 살펴보면 식물의 사상분류에 도움이 된다


조선생과 잎을 따서 씹어본다. 맛이 담백하면서도 약간의 떫은 맛이 있는데 이는 담미와 삽미 수렴과 이뇨를 시킬수 있는 맛이다. 태양인에게 적합한 식물이다. 오가피 잎과도 유사하나 조금 그 맛이 약하다. 소음체 즉 소양인 약이라면 시면서도 쓴성분이 승해야하고 (많아야하고) 산딸나무는 담백하고 떫다.
성분 차이
산수유山茱萸의 핵심은 iridoid glycosides, 특히 morroniside와 loganin입니다. 산수유 열매에는 iridoids, tannins, flavonoids가 주요 성분으로 보고되고, 약리 연구에서도 morroniside와 loganin이 대표 활성 성분으로 자주 다루어진다.
산딸나무 Cornus kousa는 한약재 산수유처럼 iridoid 지표성분을 중심으로 표준화된 약재라기보다, 식용 가능한 열매의 polyphenols, anthocyanins, flavonoids, tannins, 당류가 중심입니다. Cornus 속 식용 열매 전반에는 phenolic compounds, tannins, anthocyanins, flavonoids, lignans, aromatic acids 등이 보고된다.
산딸나무 옆에는 키가 어른키보다 높은 낭아초가 한그루가 있다. 매년 이계절이면 꽃이 피어 마주하게 된다. 오늘은 조금 철이 늦어서 꽃이 거의 지려고하여 그 분홍빛 아름다움이 다소 퇴색해있다. 처음에 다루었던 산두근 즉 땅빗싸리와 같은 indigofera 이나 땅비싸리는 낮게 자라고 낭아초는 높게자라는 관목이다.
낭아초는 금궤요략에서 중경선생이 구종심통에 사용하였지만 이는 소음인 병으로 잘못 응용한것으로 나중에 따로 다루어 보겠다.


이는 누가 심기 보다는 이산에 있었던것으로 생각되는데 , 낭아초는 내가 매그놀리아 병원을 갈때면 이계절에 병원에서 올라오다가 언덕받이에 한번씩 꽃사진을 찍고 가는식물이다. 낭아초 밭이 있어서 길까지 나와있다. 소양인 약이다. 낭아초라고 이름한것은 이리이빨이라는 이야기인데 이는 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이름지은것이다.

어찬의종금감에(御纂醫宗金鑑卷二十三)
소음맥이 활하고 삭하면 음중에 곧 창瘡이 생긴다.
음중이 벌레 먹듯 짓무르고 헐어 문드러진 경우에는 낭아탕으로 씻는다.
현대적으로는 넓게 보면 성기 궤양성 질환 genital ulcer disease 또는 외음부·질부 미란성 감염에 가깝다. 성기 궤양의 주요 원인에는 매독, 헤르페스, 연성하감 등이 포함된다.
그중 원문 표현 “蝕瘡爛”, 즉 침식되고 짓무르고 문드러진다는 표현은 단순한 분비물성 질환보다는 궤양·미란·괴사성 병변 쪽에 더 가깝다고 본다. 이는 아까 산두근이 청혈해독하면서 유옹에 사용되는것과 유사한 성질로 청열 해독의 성향이다. 항염증작용의 소양인 약물로 사용하면된다.
성기 궤양 및 염증성 질환의 현대적 후보 비교
| 현대적 후보 | 가까운 정도 | 이유 |
|---|---|---|
| 성기 헤르페스 | 높음 | 작은 수포가 생긴 뒤 얕고 아픈 궤양을 형성하며, 재발이 잦고 미란·작열감을 동반할 수 있음 |
| 연성하감 (Chancroid) | 높음 | 통증이 심한 궤양이 특징이며, 모양이 불규칙하고 지저분한 궤양이나 화농성(고름) 병변이 나타날 수 있음 |
| 매독 1기 하감 | 중간 | 성기에 궤양이 생기는 것은 맞지만, 연성하감이나 헤르페스와 달리 보통 통증이 적고 만졌을 때 단단한 궤양(경성하감) 양상을 보임 |
| 임질성 자궁경부염·질염 | 낮음~중간 | 분비물(냉) 증가나 배뇨통 같은 증상은 일치하지만, 피부나 점막이 헐어서 깎이는 궤양성 “난(爛)”의 특징과는 다소 거리가 있음 |
| 세균성 질염 · 칸디다 · 트리코모나스 | 중간 | 질 내부에 염증과 미란(살갗이 벗겨짐)은 일으킬 수 있으나, 살이 파고드는 듯한 궤양을 뜻하는 “식창(蝕瘡)” 표현은 궤양성 질환 쪽에 더 부합함 |

《御纂醫宗金鑑》
少陰脈滑而數者,陰中即生瘡。陰中蝕瘡爛者,狼牙湯洗之。
註文
陰中,即前陰也。生瘡、蝕爛,乃濕熱不潔而生蟲也。用狼牙湯洗之,以除濕熱,殺蟲也。狼牙非狼之牙,乃狼牙草也。如不得,以狼毒代之,亦可。其瘡深,洗不可及,則用後法也。
李彣曰
少陰屬腎,陰中腎之竅也。內經曰:滑者陰氣有餘。又云:數則為熱。故陰中生瘡、蝕爛,皆濕熱所致。狼牙味苦性寒,寒能勝熱,苦能殺蟲,故主洗之。
少陰脈滑而數者,陰中即生瘡。
소음맥이 활滑하고 삭數한 경우에는, 음중陰中, 즉 여성의 전음前陰 부위에 곧 창瘡이 생긴다.
陰中蝕瘡爛者,狼牙湯洗之。
음중이 벌레가 파먹은 듯 헐고,창瘡이 짓무르고 문드러진 경우에는
낭아탕狼牙湯으로 씻는다.
- 《御纂醫宗金鑑》 주석 해석
陰中,即前陰也。
여기서 음중陰中이란 곧 전음前陰, 즉 생식기 부위를 말한다.
生瘡、蝕爛,乃濕熱不潔而生蟲也。
창이 짓무르고 문드러진것은 습열과 깨끗이 못해서 생긴것이다.
狼牙非狼之牙,乃狼牙草也。
낭아狼牙는 이리의 이빨이 아니다.
곧 낭아초狼牙草이다.
如不得,以狼毒代之,亦可。
만약 낭아초를 얻지 못하면
낭독狼毒으로 대신해도 가능하다.
其瘡深,洗不可及,則用後法也。
만약 창瘡이 깊어서 씻는 약물이 미치기 어려우면,
뒤에 나오는 방법을 사용한다.
李彣 주석 해석
少陰屬腎,陰中腎之竅也。
소음少陰은 신腎에 속한다.
음중陰中은 신腎의 구멍, 즉 생식·배뇨 계통의 출입구이다.
內經曰:滑者陰氣有餘。又云:數則為熱。
《내경》에서 말하기를,
맥이 활滑한 것은 음기陰氣가 남아도는 것이고,
또 맥이 삭數한 것은 열熱이 있음을 뜻한다고 하였다.
故陰中生瘡、蝕爛,皆濕熱所致。
그러므로 음중에 창瘡이 생기고,
벌레가 먹은 듯 짓무르고 문드러지는 것은
모두 습열濕熱이 원인이 된 것이다.
狼牙味苦性寒,寒能勝熱,苦能殺蟲,故主洗之。
낭아는 맛이 쓰고 성질이 차다.
찬 성질은 열을 이기고,
쓴맛은 벌레 같은 부패성 병변을 제거할 수 있다.
그래서 이것으로 씻는 것을 주치로 삼는다.
특히 “蝕瘡爛”이라는 표현 때문에 단순 질염보다는
궤양성 외음질 병변, 즉 고전적으로는 습열下注 + 不潔 + 蟲蝕樣潰爛의 병상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잠시 원터골에서 시원한 샘물을 한잔 마시고 떠난다. 음용부적합이라고 하지만 산물이 수돗물보다는 깨끗할것이어서 관여치 않고 한잔을 들이켰다.

그리고 직진을 하여서 우측으로 매봉으로 오르는 길을 타는데 길가에 세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세신은 잎이크고 뿌리가 가늘고 지난 153 강에서 설명한 소양체의 모양그대로이다. 큰잎이 하나에 잔뿌리가 퍼져있다. 맛을 보면 그뿌리를 따서 맛을 보면 매우 얼얼하다. 전기가 오는것같은 마비의 감각이 있다. 세신은 혈을 청소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 혈관을 깨끗이 하기 때문에 심장관계에도 좋고. 관절이 아픈환자들에게 초오와 세신을 같이 사용하면 아주 소음인에게는 잘 듣는다. 하지만 다른체질은 사용하면 안된다. 맞은 편에는 숲속 어둑어둑하게 큰나무에 가려서 그늘진곳에 천남성이 한그루가 보인다. 성질화 화독이라 어두운곳에서 자라지 밝고 뜨거운곳에서는 크지 못한다. 같은 씨가 떨어져도 천남성은 어둡고 음습한데서만 잘자란다.

특히 어두운곳에서는 잎에 매우 크게 자라는데 제주도의 비자림은 숲이 빡빡하여 거의 빛이 들지 않는다. 소양체는 열과 햇볓을 싫어하여서 빛이 안들어오는 비자림에서는 넓은잎 천남성이 부채만한 잎을 하고 왕성하게 큰 개체들을 볼수가 있다. 소음인의 폐암이나 폐렴에 꼭써야하는 약이고 특히 담을 녹이는 성질이 강하여서 명명도 하늘천에다가 남쪽남을 써서 소양체중에서도 위로 뜨는 강한 소양성으로 소음인의 경기에도 좋다. 소아경기에 가만히 살펴보면 가래가 끓기시작하면서 폐가 산소를 들여마시지 못하면 뇌산소부족이 경기를 유발한다. 간질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중풍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때 천남성 가루를 만들어서 입안으로 훅하고 빨대에묻혀서 불어주거나 살짝 묻히면 침이 녹아나오면서 깨어난다.
잘 만들어놓은 나무계단을 타고 오르니 이제 매봉까지 1200m 남았다고 한다. 잠시 깔딱고개 계단을 오르는데도 숨이 차지 않다. 숲은 산소가득하여서 처음에만 힘들었지 일단 오르면 힘을 준다.
오늘은 오랫만에 산행이라 매봉까지 오르지 않고 중간에 쉬기로 하였다.
요즈음 졸음병이 생겼는데 너무 컴퓨터를 붙잡고 있으니 눈이 쉬어가라고 자꾸 감긴다.
마치 군대에서 행군하면서도 졸던 생각이 난다.
몸에 센서가 없어지면 무리를 해도 진행 할수 있지만 이제 센서가 돌아와서 이제 그만 눈을 쉬라고 하는가 보다 .
숲속벤치에 누워서 한잠을 청하는데 숲이 쉬원하고 나무가 가득차서 햇볕을 잘가려준다.
신갈나무가 높이 솟아서 잎들이 무더위를 가려준다.

신갈나무와 떡깔나무는 참나무 형제중에서 잎줄기가 없어서 원가지에 붙어있어서 구분이 된다.
나머지 상수리나무나 졸참나무 갈참나무는 모두 잎자루가 있는 반면에 신갈과 떡갈나무는 잎자루가 없다. 떡갈은 집신에 넣을 만큼잎이 크고 신갈은 그만못하게 작다. 줄거리가 마치 다리미로 다려놓은것처럼 반짝반짝한게 신갈나무이다. 대부분 높은데서 자라고 있다.


오늘은 비소식이 있는데 5시부터라고 하여 좀 쉬다가 내려가기로 하고 한잠을 청하였다.
산에서 마른 천둥소리가 우르릉 우르릉대는데 잠시또 소리가 나고 곧 소나기가 닥칠것같아서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행길에 다시 나무계단을 밟는데 언제 이렇게 올라왔나 싶을정도로 오르는것은 잠시인데 내리막이 더 길게 느껴진다.
평소안다니던 샛길이 보여서 따라 내리가니 시내가 나오는데 물은 말랐고 길이 끊어진다.
이전같으면 길없는데도 잘 다니셨잖아요 하면서 조선생이 한마디 거든다.
85년도에 한의과 대학을 들어와서 그당시 조선생과 나는 몇몇 후배들과 정말 산을 많이 다녔다. 과천쪽에서 응봉을 타고 올라오면서 보면 약초가 가득했고 능선을 타고 종주하여서 청계사 위를 지나 옛골까지 가던 생각이 엊그제 갔다. 그때는 산에 여기저기 삽주가 많아서 몇발자국 걷다가 삽주를 캐고 하였는데
따지고 보면 40년전이니 요즘산에는 삽주한그루 조차 찾아보기가 드물다.
작년여름에도 매봉에서 내려오닥 대공원쪽으로 한번 내려가볼까해서 이전젊어서 생각을 하고 없는길을 탓는데 완전 가시덤불을 만나고 여름이라 무덥고 물도 없어서 헤매다가 바위에서 굴러 떨어진적도 있었다. 다행이 미끄러져서 넘어졌으나 배낭이 무거운탓에 먼저 땅에 다아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 대공원으로 내려가는 직벽을 타니 사람들이 다녀본지가 몇십년 숲이 울창하고 덤불고 꽉차서 몇발자국 뚫고 나가는데도 힘들었다. 그날은 8월이라 지금처럼 해가 길지는 않아서 늦게 산에 오르다보니 어둡기전에 내려가야 한다는 마음에 더욱 서둘렀는데 숲에서 지채하고 길이 있는듯 없는듯 능선을 몇개넘어서 간신히 대공원으로 내려왔다.
그때 고생하던 생각이나서 오늘은 무리하지말자고 다시 되돌아서 잘 나있는 길로 내려오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소나기 오기전에 내려가자고 서둘러 내려오다 보니 크게 풀들을 본것이 없고 다내려오니 빨간열매가 달린 성긴 나무가 있다. 무언가 하고 바위에 올라타서 따보니 보리밥나무이다. 평소에는 보리밥나무는 빽빽한것만 보았는데 물가 계곡변에서 있는이나무는 키는 크게 자랐는데 너무 엉성해서 잎을따보기까지는 알지 못했다.
보리밥나무는 태음체이다. 열매는 시면서 떫다. 잘읽으면 단맛이난다.
원터골 등산로를 벗어나서 굴다리 내려오기전에 능소화가 눈에 띤다. 빨간 꽃을 피우고 있는데 통꽃이다. 지난번 강의때 소음체 식물들이 통꽃이 많다고 하였는데 능소화도 통꽃이지만 꽃잎벌어짐이 소음체들 보다 크다.

欽定四庫全書
陸氏詩疏廣要 卷上之上
吳 陸璣 撰
釋草
明 毛晉 廣要
오나라의 육기가 풀에 대한 해석을 하였는데 이를 명나라 모진이 넓혀 해설을 하였다.
- 凌霄花의 위험성과 아름다움
壁盛夏視之如錦繡,不可仰望。露滴目中,有失明者。
담장에 붙어 한여름에 보면 마치 비단 수놓은 듯 아름답다. 그러나 우러러보아서는 안 된다.
이슬이 눈 속에 떨어지면 실명하는 사람도 있다.
- 名物疏의 설명 — 陵苕는 凌霄이다
名物疏云:陵苕即陵霄也。故本草云茇華,與爾雅合。
《명물소》에서는 말하였다.
“능초陵苕는 곧 능소陵霄이다.”
그러므로 《본초》에서 말한 발화茇華도 《이아爾雅》의 설명과 서로 부합한다.
이 문단은 陵苕 = 凌霄, 즉 시경이나 이아에 나오는 능초陵苕를 오늘날의 능소화凌霄花로 본다.
여기서 소는 하늘을 뜻하고 능은 능멸한다고 하여서 즉 눈을 멀게 한다는 뜻이다. 이전에는 양반집에만 심었고 평민집에는 심지못하였다. 태음성이 강한 신맛이 강한약으로 자위라고도 한다. 본초명에서는 자위로 많이 사용하였다.
《湯液本草》卷下 元 王好古 撰 木部 紫葳
紫葳,氣微寒,味酸,無毒。本草云,主婦人產乳餘疾,崩中,癥瘕,血閉,寒熱羸瘦,養胎。莖葉,味苦,無毒,主痿蹷,益氣。日華子云,根治熱風身痒,遊風風疹,治瘀血帶下,花葉功用同。又云,凌霄花治酒齄,熱毒風刺,婦人血膈,遊風,崩中,帶下。衍義云,木也,紫葳花是也。畏鹵鹹,即凌霄花。
능소화, 곧 자위紫葳는 기운이 약간 차고, 맛은 시며, 독이 없다. 《본초》에서는 말하기를, 부인의 출산과 수유 뒤에 남은 여러 병을 주치한다고 하였다. 또한 붕중崩中, 징가癥瘕, 혈폐血閉, 한열이 오가며 몸이 여위는 증상을 치료하고, 태를 기른다고 하였다.
줄기와 잎은 맛이 쓰고 독이 없다. 위궐痿蹷, 곧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다리가 약해지는 증상을 주치하고, 기운을 보익한다.
여기서 위궐이란 후대에 동무공께서 태양인 병을 나눌때 반위토식하는 얼격반위와 몸이 다리가 풀리는 해역증을 말씀하였는데 바로 이 해역증에 사용했다는 뜻이다. 태양인 아닌사람이 이를 먹으면 눈이 어두워지고 실명을 할수 가 있다.
《일화자본초》에서는 말하였다. 뿌리는 열풍熱風으로 몸이 가려운 것, 유풍遊風, 풍진風疹을 치료한다. 또한 어혈과 대하를 치료하며, 꽃과 잎의 효능도 이와 같다고 하였다.
또 말하기를, 능소화凌霄花는 주사비酒齄, 열독과 풍으로 생긴 피부의 뾰루지나 가려움, 부인의 혈격血膈, 유풍, 붕중, 대하를 치료한다고 하였다.
《본초연의》에서는 말하였다. 이것은 나무성 식물이며, 곧 자위화紫葳花이다. 염분이 강한 것, 짠 것을 꺼린다. 바로 능소화凌霄花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탕액본초》에서 능소화는 紫葳라 불리며, 주로 부인과 혈병, 즉 붕중·혈폐·징가·대하 같은 병증에 쓰이는 약으로 정리된다. 또 피부 쪽으로는 열독, 풍진, 유풍, 몸 가려움, 주사비 등에 응용된다고 설명한다. 꽃과 잎, 뿌리, 줄기까지 각각 약용으로 언급되지만, 중심은 凌霄花, 즉 능소화 꽃이다. 과거 급제자의 어사화와 유사해서 장원급제자의 화관에 꽃과 연결되있다고도 한다.
이능소화는 조선시대에 양반집에만 심게 하였고 평민집에는 심지 못하게 하였다.
내려오는 길에 등산점들이 다 문을 닫고 폐업을 했다. 등산인구가 줄었는지 불황탓인지 다시금 원터골 굴다리를 지나는데 오디가 눈에 띤다. 할머니가 컵에 놓고 2000 원씩에 팔고 있다.
직접딴 오디라 그래도 길에서 먼 산쪽에서 따온 오디라 몽땅 다 달라고 하여서 조선생과 나누었다.
인심좋은 할머니가 그옆에 따놓은 보리밥나무 열매도 맛을 보라고 한컵을 건네준다. 조선생과 둘이 이 새콤하고 달콤한 잘읽은 보리밥열매를 먹으면서 지하철 까지 내려왔다. 하루가 저물녁에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그래도 산을 3시간정도는 타고나니 몸이 한결 개운하고 땀으로 열을 식히는것이 냉방으로 열을 식히는 것보다 몸에 더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