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고기는 민물에서는 살지 못한다. 음인은 바닷물고기처럼 짠물에서 놀아야 한다.

음인과 양인은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 만큼이나 생리의  차이가 있다.

소금은  매번 방송에서 강조되는 항목이다. 짜게 먹으면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주장은  누구나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서양의학은 서양에서 출발하였다. 서양인 기준의 의학인 셈이다. 서양은 이제 겨우  체질의 차이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 기초는 유전자의 차이에서 시작한다.  많은 부분적인 연구가  각 약물에 대해서 사람마다 반응이 다른 것을 발견하였지만 , 이를 유전자 차이와 결합시켜서 연구하는 것은 이제 시작되었다.  이는 파마코제노믹스(약물유전학)라는 한 장르를 열었다. 하지만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좋을 리 없다. 모든 사람에게  판매할 수 있는  혈압약이  일부 체질에만  판매 할 수 있다면 수입 면에서는 매우 줄어들 것이다. 즉  약물의 자기 부정에  돈을 대는 셈이다.  이미 소개한 원고인-  양약과 체질 개개인에 맞춘 1인 임상시대 – 미국에서 1인 임상을 시작하였다는 글을 소개하였다

100 년전의  동무공(이제마)께서는 똑같은 약물이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하는 것을 발견하였고 그 차이를  타고난 장부성리가 다르다는 데서 본인의 학설을 세우셨다. 이는 사상이라는 틀을 이용하여 차이를 본 것이다.  유전자의 차이때문에 우리는 각기 다른 형태와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저사람은 매우 소극적이다.  반면에 이사람은 매우 적극적이다. 어떤 이는 매우 모험적이고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떤 이는 매우 소심하여 손톱 하나도 다칠까봐 벌벌 떤다. 이러한 성격은 교육과 환경에 의해서 약간은 변형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로 타고난 본성이다. 성격에 있어서 가벼움과 무거움  신중함과 경솔함  적극적인 성향과  소극적인 성향 등 모두 유전자에서 출발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질을 우리는 조금만 세밀히 관찰한다면  언어와 행동으로 알 수가 있다.

매 개인의 차이만큼 약물과 연관성이 찾아진다면 매우 다행이다. 하지만 무수한 유전자와 약물의 차이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알파고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환자분들이  내가 사진을 찍고  체형을 보면  선생님 어떻게  얼굴만 보고 체질을 알아요 하고 묻는다. 이는 결국 사상의학이라는 틀을 이용해서 얼굴의 차이인 유전자의 차이를 파악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유전자를 gene 이라고 한다  그래서 유전자를 찾는것을 genotyping (지노타이핑)이라고 한다.  사상학은  gene의 차이가 바깥으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의 차이인 phenotype(피노타입- 표현형)을 이용한 phenotyping 인 것이다. 내게 온 환자 한분의 귀가 매우 독특하였는데  내가 이 귀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6개월 전의 환자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자료를 뒤져서 그 환자를 찾아 비교를 해보았다.  두 주 뒤에  이 환자가 다시 재진을 신청하였다. 내게 와서 하는 말이  “선생님 우리 어머니도  이 한의원에  다니신데요” 하여서  이름을 물으니  바로 내가 찾은 그 귀모습이 비슷한 환자였다.  따님은 어머니가 아닌 친구분한테 소개를 받고  우리집에 오셨는데  집에 가서 어머니한테 전화걸어 내가 오늘  모 한의원에  다녀왔다고 하니  “어머니가 나도 거기 다녀” 하셨단다.

사상학의 구별을 위해서는 무엇 하나 놓치면 안된다.  비슷한 모습 가운데도 차이를 발견해야 한다. 마치 신문 지상에서 똑같은 사진을 놓고서  이들의 차이를  찾는 퀴즈와 똑같다. 그러한 형태의 차이를  음양오행의 공간원리를 이용해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동양학의 장점이다. 하지만 좀 심오하여서 일반인이 선뜻 이를  이해하기는 복잡하지만 얼마든지 이를 수리화가 가능하다.

한국인은  유전자 pool 이 비슷하다.  조상으로 가보면 몇개의 성씨가 거듭 교차하여서  이많은  배달민족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서  본인처럼 몇 십년을  이 쪽에만  집중해서 연구한 사람은 충분히 잠깐 얼굴만 보아도 그 틀을  알 수가 있다.  한국인의 본이 있다.  양복을 맞출 때 본을  뜬다고 한다. 일정한  기준들이  몇가지 본으로  나누어져 이를  참조한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얼굴도 본이 있다. 그 중에서 조금씩 차이가 난다. 이는 한국인은 같은 유전자 풀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운증후군하면 거의 다른 가계에서  나와도  비슷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마찬가지로  이 정도의 유사성은 없지만  내게는  어떤 사람이 오면 이미 이사람의 틀은  기존에 내가 머리 속에 가지고 있던 어떤 틀과 비슷한지를  쉽게 찾아 낼 수있다.   한번은 한 환자분이 딸 부자집이라 사위들의 사진을 쭉 보여주고 체질을 물었는데,  몇 사람은 쉽게 체질을 알 수가 있어서 이야기 해주었는데 한 분은  아무리 사진을 보아도 어느 범주로 볼지 애매하여서 고심하고 있으니까 (즉 이 고심이라는 것은 내가 과거에 보았던 무수한 형태 중에서 어느 것과 최고로 접근하는지를 찾는 머리 속에서  비교하는 작업이다) , 그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선생님  그 사람 일본사람이어요 한다.” 그러면 그렇치 “일본사람은 우리와  다른 유전자 풀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내가 많이 겪어 보지 못한 틀이었다.  우리의 기준을 놓고 외국인을  판단한다면 오류가 생길 수 있다. 과학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관상을 보고 뭐하는 거야” 할 수 있지만  사상학은  자연의 문양인 사상이라는 틀을 이용해서  유전자의 차이를  유전자가 표현하고 있는  형태의 차이에서  찾아갈 뿐이지, 결코  비과학적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해일 뿐이다.

이같이  형태와 기질의 무수한 차이가  결국  음과 양으로  나뉠 수 있고,  음인과  양인은  상하 좌우의 힘이 다르다.  양인은 상승하는 쪽으로 힘쓰는 것이 쉽고  음인은  하강하는 쪽으로 힘쓰는 것이 쉽다. 그래서 자연 상하 좌우의 형태의 차이를 보인다.

소금을 설명하기 전에 사상학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글이 길어졌는데 이제 소금으로 돌아가 보자 .바닷물고기가  민물에 오면 당연히  살기가 어렵다.  바닷물 고기는 항상 소금을 내뱉는 구조로 생리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몸에는 전해질이 있다.  그 중에  중요한 것이 sodium 과 potassium 이다.  여기서는 편의상 sodium 즉 natrium 나트륨을 소금이라고 표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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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칼륨 (포타슘의 다른 말)은  우리몸에 혈액양을 유지시키는 두 축이다.  혈중에 소금농도가 높으면  삼투압이 작용하여서 혈액량이 늘어난다. 혈중에 소금 농도가 낮으면  삼투압이 역으로  작용하여  이뇨가  되든지 조직부종이 생긴다.  조직부종이란 소금농도가 극히 낮을  때 일어난다.  혈액의 대부분은 물이다. 그래서 이를 순환 혈장량이라고 부른다.  이 순환하는  물로 구성된 피가  우리몸 구석 구석을 돌면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대사의 찌거기를 실어서 신장에서 배설한으로써 독소를 없앤다.  그런데  적절히 소금농도가 낮고 포타슘이 높을 때는 이뇨가 일어나지만  소금농도가 매우 낮아지면 혈액량을 유지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이뇨로 수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같이  과도한 이뇨나 땀으로  우리몸의 혈액량이 줄어들면 우리몸은 뇌에 있는 압력센서에 비상을 건다.  우리몸에는 압력을 재는 센서가 있는데  이센서가 전체순환 혈장량이 너무 줄어들면 그 다음에는  혈액을 더 이상 바깥으로 내보내지 않기 위해서 소변으로의 배출을 차단시킨다. 즉 포타슘이 매우 높아지면 보상적으로  소변을 내보내지 않는다. 이 때가 되면  혈중의 소금농도가 너무 떨어지고  조직의 소금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져서  물이 혈관에서 조직으로 가버린다. 이게 조직부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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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에서 왼편은 음인의 생리이다. 소금농도가 낮으면 혈액량이 준다.  우리몸은 입수펌프는 아래에 있고  배수 펌프는 위에 있다.  한의학에서는 입수펌프가 비기능이라고 하여 비주납(脾主納)- 비장의 기운은 납입을 시킨다고 하였고,  출수펌프를 신기능이라고 하여서  신주출(腎主出) – 신장은 배설한다고 보았다. 우측에서 보듯이  소양인 태양인은  비기능이 왕성하여서  입수펌프가 잘 작동하는데 이는 소금의 흡수능력이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음태음인  입수펌프가 잘 작동하지 못하여  저염식을 하면 쉽게 저혈장량으로 빠지고 심해지면 혈류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소변을 내보내지 않는다.  그게 만성적인 신부전의 원인이 된다.

 

동무공께서는 일찌기 소음인의 부종을 급한 병으로 보셨다. 오늘날로 말하는 신부전 급성신부전이나  신증후군(nephrotic syndrome) 이다.  이 병에 해염자연즙을 먹고 낫는 것을 기재하였다.  해염자연즙이란 오늘날 간수를 뜻한다. 소금을 받쳐놓고 독성을 빼는 과정에서 나오는 간수를 말한다. 이 간수를 먹여서 부종이  빠지는 것을  보았다.  양방에서는  신증후군에 고농도의 steroid 를  사용한다. 그러면서도 절대 소금은 먹지 말라고 한다.  이는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다.  부신피질호르몬인 스테로이드는 우리몸에서  혈액량을 확 증가시킨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이 도핑테스트로 이를 걸러낸다. 스테로이드를 먹으면 혈액량이 늘어나니 몸전체가 당연 파워풀하게 된다.

신장에서 걸러진 물이 다시 재흡수 되기 위해서는 소금기가 필요하다 . 이것이 알도스테론인데  부신피질 호르몬은 바로 이 알도스테론을 높혀준다. 그래서 체내의 소금농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소금농도가 높아져서  혈액량이 유지되고  조직으로 갔던 물이 다시 혈관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인데, 일반적인 소금기가 높아서 소변이 나오지 않는 생리와  착오를 하고서  한 쪽으로는 고농도의 소금인 스테로이드를 주면서 또 한편으로는 소금을 먹지 말라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음과 양은 우주의 법칙이자 자연의 모습이다.  생명체는 그 내부에 소금과 칼륨  즉 소디움과 포타슘으로 물을 받아들이고 물을 배설하게 한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녹차 등은 모두 이러한  포타슘 덩어리이다.  포타슘이 높아서  이를 마시면 이뇨작용이 일어난다.  그런데  내 스스로 정의 하기를  “음인들의 생리는 항상 바닷물고기처럼  소금기는 빠져나가면서 포타슘만 받아들이는 생리이다 ” 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소금을 좀 과잉으로 먹어도  그러한 소금은 쉽게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이러한 소금 농도가 혈중에 낮으면 혈액량이 줄어서 저혈압 증이 온다.  저리고 쥐나고  무기력해지고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반면에 소디움을 쉽게 받아들이고 포타슘 배설이 안되는  양인들의 생리는 민물고기라고 이해하면 된다. 민물고기가 바닷물에서 살지 못한다. 식단을 가르치다 보면 환자들이 질문을 한다. “감자는 다른 데서는 소음인 것으로 되있던데요 라고 “. 선생님마다 다른 주장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감자는 소금기를 빼는 즉 적절한 소금농도를 위해서 포타슘을 올리는 중요한 식품이다.  소금과 포타슘은 항상 시소와 같다. 하나가 올라가면 하나가 내려가기 마련이다.  Na K  ATP ase 라는 효소가 있어서   Na(소디움) 과 K(포타슘) 을  교환하면서 물을 흡수를 한다.  이러한 소금농도를 떨어뜨리는 중요한 식품 중의 하나가  바로 감자이다. 감자는 소양인이 많은 독일인들의 주식이다.

독일인의 모습에는 소양인들이 매우 많다. 그들의 식품인 호밀(귀리)는 소양체인 말에게  좋은 먹이이다.  돼지고기와 감자 호밀빵 사우어크라프트라는 양배추로 담는 김치를 즐기는 독일인들은  소양인이 많아서 성격도 매우 사회적이다.  소양인은 사회성이 매우 강하다  정에 의해서 이끌리지 않고 가족간에도 냉정할 수가 있다.  주고 받고를 분명히 하며 어떤 때는 쌀쌀할 정도이다. 독일에서는 신호등이 켜지면  막 달려가야 한다. 차가 사람이 건너는 것을 기다리지 않는다. 알아서 법을 준수해야한다.  독일 할머니들은 집에서 창너머로  관찰하다가 누가 불법 유턴하고 누가 불법주차를 하면 칼같이 고발한다.  이는 그만큼 사회의 약속을 중시하는 것이다. 내가 라디오를 듣다보니 독일에 사는 한국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분이 낚시질을 하고 고기를 잡아서 들고 가다가 보니 어느 독일 사람이 차가 고장이 나서 차를 세워놓고  꼼짝못하고 있더란다. 본인은 자동차 기술자라 잠시 가는 길을 멈추고 한시간 가량을 차를 손보아서 차가 다시 갈 수있도록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차 주인이 고맙다고 집에 가는 길에 태워주겠다 하여서 그 차를 타고 가는데 차를 잠시 경찰서 앞에 세우더니 ” 당신 들어가서 불법 낚시한 것 신고 하고 오십시요” 하더란다. 이게 바로  소양인의 사회성이다. 조직과 사회의 논리를 잘 이해하고  개인적인 것보다는 공공의 질서를 지키는 것에  더욱 주안점을 두는 것이 소양인들의 생각이다. 태음인이 많은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내가 신세를 지고  내게 도움을 주었는데 하면서 남이 안보는 데서는 내식구의 편의를 봐 줄 수 있는 게  태음적인 마음이다.

직장에서도 소양인은  논공행상을 분명히 하고  잘잘못을 잘 따진다. 어떤 때는 가까운 사람의 실수도 그냥 넘어가지 않아서 속으로는 ” 내가 그래도 그 사이에 지낸 정이 있는데” 하고 남의 원망을 듣기도 하지만,  부자 사이에도 이자 주고 받고 계산 분명히 하는 게 소양인이다.  이같이  민족마다 어느쪽의 성향이 강한가는 결국 그 민족의  구성이 어느 체질이 다수를 점하는가 에 따라 기질이 달라질 수가 있다.

음인보다 양인이 많다고 생각되는 서양인들은 자연  싱겁게 먹어야 심장병이 줄어들지만 , 음인이 대다수인 동양인들은 오히려 소금을 적게 먹으면 포타슘이 높아져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보상성 고혈압이니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있다.  소금이 모든 사람에게  고혈압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소금 농도가 떨어지면 고혈압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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