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진료차 왕진을 같다가 협진하는 요꼬 선생님으로부터 한 환자의 체질을 봐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체질을 고려하는 데는 외형과 성격, 약물의 반응 등이 있는데, 암 환자들은 오래도록 투병을 하다보면 체격과 얼굴이 변하게 된다. 그래서 형태를 참고하지만 마르고 수척하고가 정상하고 다르다 보면 다른 체질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심성과 생활하는 패턴 등이 중요한 참고가 된다. 이 환자는 얼핏 태음인처럼 보았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소음인으로 판정짓게 되었고, 또한 환자의 병력을 따져볼 때 더더욱 소음인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폐암에 대해서는 2000 년도만 하여도 크게 약물이 없었고 taxol이 나오면서 태음인 약물이 시작 되었다. 그래서 태음인들의 생존률이 늘어났고, 이후에 이레사라는 태음인 약물이 나오면서 더욱 약이 놀랍도록 반응하다 보니, 폐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태음인들의 본원 출입이 뜸해졌다. 또한 선전을 안 하다 보니 정말 말기 중의 말기 환자들만 내원하게 된다. 그래도 소문을 듣고 와서 인연이 되는 환자들은 잘 치료가 되고 있다.
그리고 2010년 이후에 무섭게 발전한 표적치료제들이 모두 체질을 어느 정도 matching 시키기 때문에 굳이 사상의학의 진단을 거치치 않고도, 약물과 표적치료제의 수용체 검사를 통하여서 환자의 체질을 맞추어 사용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더더욱 새로운 임상약이 나와서 수용체 적합성 여부를 따지다 보니까 생존률이 매우 늘어나는 게 더욱 한의원을 찾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오늘부터 폐암에 관해서도 글을 시작하여서, 2000 년도 자료부터 다 정리해서 그간 사상의학의 약물요법과 한양방 결합요법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었는지 기술하여서 환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 환자를 보면서 느낀 것은 역시 한양방의 결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소개할 몇몇 최신 환자들은 항암에 실패하고 온 분들인데 다시금 한방요법과 기존의 사용했던 약물을 병행하였을 때 다시금 좋아진 사례들을 보게 될 것이다. 이는 양방 단독 요법만으로 6개월 내지 1년 2년 정도를 유지시키다가 다시금 종양이 자라게 되는 것을 쉽게 3 – 4 년 이상 유지시킬 수 있다는 근거가 된다.
또한 항암제는 체질이 있는데 양방은 이를 수용체 검사를 통해서 파악하지만 결국 1년 이상 약물을 끌고 가지 못하고 다시금 나빠지는 이유는 이 약물이 더 이상 안 듣는다는 편견을 가지게 한다. 사상의학적 방법을 동원하여서 양약과 결합한다면 이러한 환자들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 환자의 경험은 내게는 매우 중요하다. 자제분 중에 의사 선생님이 있어서 대화가 쉬웠는데 그간 자료를 보니 초기 수술하고 태음인약물인 vinorelbine(상품명 navelbine)을 사용하였고 시간상 자세히 챠트를 보고 기간을 검토하지는 못하였지만, 아마도 이 약물의 사용이 수술 이후에 종양의 자극을 도와서 종양이 재발하게 되었고, 이후 tarceva(성분명:erlotinib)를 장기간 사용하고 거의 종양이 subside 되었다고 한다. 타세바는 내가 분류하는 소음인 약물이다. 이후에 몇년을 유지하다가 다시 종양이 자라서 여러 약물을 시도하였는데 alimta와 cisplatin 요법에서도 실패를 하였다. 이 요법은 5 – 6 년 이상 된 폐암의 기초 공식으로 태음인 약인 알림타와 소음인 약인 시스프라틴을 사용함으로써 누구도 크게 덕을 볼 수 없는 공식이다. 이후에 gemzar라는 소음인 약을 시도 하였는데 종양이 잠시 멈춰섰다가 임상약 타그리소를 사용함으로써 전신성 전이가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타그리소(Tagrisso)는 이후 다시 발발하여서 옵디보를 사용하였는데 매우 빨리 종양이 급진전 되어서 오른쪽 흉막과 심장근처로 여러 군데에 종양이 progress 된것을 CT 상 확인하였다. 옵디보는 상품명으로 성분명은 nivolumab이며 최근에 본 몇 case들이 태음인들에게는 매우 잘 반응을 하지만 소음인들에게는 아주 치명적으로 이를 사용한 후에 암이 자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항암제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며 내가 화학약물의 체질을 파악하는 것은 나름대로의 기전을 통해서도 보지만 역시 환자가 사용하고 나서의 결과를 체질에 따라서 추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약물에서 실패한 소음인들은 이 환자의 경험으로 보아서 타그리소가 중요한 소음인 약물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 환자는 옵디보의 사용과 연관이 있는지는 몰라도 뇌전이가 된 상태에서 누워 있었는데 나는 이런 경우에 타이커브를 권한다. 타이커브는 유방암 약물로 개발이 되었고, her2 양성인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약물이다.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protein, 이명 : ErbB2)가 과발현 되어 있고, 이전에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 탁산계 약물, 트라스투주맙을 포함하는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카페시타빈과 병용 투여
(유의사항 :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트라스투주맙의 치료 후 진행한 경우에 사용) 타이커브정250mg [Tykerb Tab. 250mg] (의약품 사전, 약학정보원)
이 약물은 뇌전이가 된 소음인 유방암 환자에게서 매우 놀라운 경험을 본 적이 있어서 내가 즐겨 권하는 약물이다. 암은 산소공급의 부족인 hypoxia에 의해서 시작되는데 체내에 혈액의 혈장량이 부족해 지면 가장 산소가 공급이 안 되는 곳부터 신생혈관이 자란다. 이는 일종의 보상작용이다. 그래서 항암의 화학기전을 떠나서 더 gross 한 관점에서 본다면 항암제도 각 체질에 맞는 물질을 통하여서 이러한 산소공급을 증강시키는 약물로 볼 수가 있다.
체내에서 심장은 국가로 말하면 수도 서울이고 뇌는 중앙청과 같은 곳이다. 팔도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다. 그런데 뇌전이라는 말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제일 먼저 경비를 가져다 써야 하는 뇌까지 산소공급을 할 수 있는 혈액량이 줄었다는 이야기로, 체내에 전반적인 혈류가 거의 심하게 감소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현대의학이 일찍부터 발견해 놓은 단순한 전해질의 보충과 수액관리만으로 혈류량을 늘릴 수가 있고, 알부민의 과도한 투여에 의해서 혈장량을 확 늘릴 수가 있다. 나의 관점에서 보면 1기와 4기의 차이는 혈류량의 부족일 뿐이다. 혈류가 줄어들면서 모든 기능이 떨어지고, 기능이 떨어지다 보니 영양흡수가 안되면서 이차적으로 암을 이겨낼 면역력이 더욱 약해지면서 종양이 커지는 것이다.
또한 양방의 문제점은 외부면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 나는 항암제를 외부면역이라고 부른다 – 이를 빌어다 쓰다 보면 자체 내에서 생산해 내는 내부면역이 게을러지게 되고, 어느날 이러한 내부면역이 모두 사라지면 항암제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안 듣는 시간이 오게 된다. 그래서 꼭 한방의 요법을 통해서 내부면역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내게 오는 환자들이 처음에는 한양방을 병용하다가 어느 시간이 되면 귀찮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스럽고 보험이 안 되는 한방요법을 슬며시 중지하는 분들이 있는데 초기 환자는 괜찮지만 중기 이상의 환자들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다시 종양이 고개를 들고, 더 이상 약물이 안 듣게 된다. 그래서 한양방의 협진이 중요하다.
이후 계속될 폐암환자의 강의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타그리소의 기전 wikipedia 인용해석

이전에 mereletinib 혹은 AZD9291로 알려진 상품명 타그리소라는 osmertinib은 3세대의 EGFR tyrosine kinase inhibitor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사에서 변형된 EGFR 암을 위해서 개발되었다.
이는 이학적으로 국소적으로 진행되거나 전이된 비소세포암에 사용된다. 또한 EGFR 유전자 중에서 T790M의 변형을 보이는 환자에게 사용된다. 미국에서는 이같이 유전자 변이는 FDA가 승인한 회사의 진단 test를 거쳐야 한다. 또한 이 환자가 다른 EGFR 억제제에 반응을 보였다면 이의 사용을 중지한다. 이 약물을 투여받은 비소세포암 환자들은, 비록 T790M의 clone 복제는 사라졌어도, EGFR exon 20에서 C797S라고 불리우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치명적인 해를 끼친다. 그러므로 이는 임신한 여성에서는 사용되서는 안 되며, 이를 사용한 환자들은 임신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간질성 폐질환 환자들도 임상실험에서 제외되었다. 왜냐하면 이 약물이 심각한 간질성 폐질환이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long QT syndrome을 가진 환자(심전도상 원인불명의 QT시간 연장이 있고 심실세동에 의한 실신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들도 금기시 된다.

이 약물을 사용한 환자들의 10% 이상에서 흔하게 설사나 위염 홍조, 그리고 건조하고 따가운 피부감과 손가락이나 손톱에 인접해 있는 피부에 감염이 생길 수가 있고, 혈소판의 감소와 백혈구의 감소 혹은 neutrophil의 감소를 볼 수 있다. 그리고 1%에서 10 % 사이의 환자에게서 간질성 폐질환이 나타난다.
오시머티닙은 CYP3A4 혹 CYP3A5로 대사된다. 그러므로 이 효소를 방해하는 마크로라이드계열의 항생제나 항박테리아제제 혹은 항바이러스제의 사용에 의해 osimertinib의 효과가 증강될 수있으며, 리팜피신과 같이 양쪽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약물은 오시머티닙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는 T790M 변이를 가진 EGFR 수용체에 확실하게 결합을 하며, L858R 변이를 가지고 있거나 exon 19의 결핍을 가진 EGFR 수용체에 결합을 한다.
AZ ‘타그리소’ 임상 3상 결과, 폐암 2차 치료제 효과 확인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화학요법을 대체하는 첫번째 약이라는 임상적 의미”..기존 화학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5.7개월 향상
올해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했다가 임상이 중단된 ‘올무티닙’의 경쟁약으로 주목받았던 변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가 기존 화학요법 대비 뛰어난 종양억제 효과를 보이면서 다시 한번 선도약물로서 입지를 다졌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기준 6일 밝힌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2차 치료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3상(ARUA3) 결과에 따르면 기존 백금착체 항암제 대비해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이 5.7개월 향상(10.1개월 vs 4.4개월)됐다고 밝혔다.
또한 34%의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에서는 무진행 생존기간이 화학요법 대비 4.3개월 늘어나(8.5개월 vs 4.2개월)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ARUA3 무진행 생존기간(PFS) 결과출처 : 회사제공
2차 평가항목(secondary endpoint)인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에서도 기존 약과 대비해 우수한 효능(71% vs 31%)을 확인했다.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결과는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
ARUA3는 변이성 비소세포폐암 중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T790M 양성 환자군 419명에서 진행했으며, EGFR 1차 치료를 받고 더 이상 효과를 나타내지 않은 경우다.
미국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의 바실리키 A. 파파디미트라코풀루 박사는 “이번 ARUA3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뿐만 아니라 타그리소가 화학요법을 대체하는 첫번째 약이라는 것에 임상적 의미를 갖는다”라며 “특정 비소폐암 환자군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폐암 치료가 한걸음 나아갔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업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향후 타그리소의 시장 가치가 연간 최대 3조원에 다다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현재 3세대 EGFR TKI 치료제가 없기에 빠르게 기존 시장에 침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타그리소는 2015년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3세대 EGFR TKI 계열 약물로 이후 유럽, 일본, 캐나다, 스위스 등에서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판매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올해 5월 식약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한 일부 암에서 EGFR에 생긴 변이로 인해 EGFR이 과활성화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문제로 작용한다. 이레사, 타세바와 같은 1세대 EGFR TKI(tyrosine kinase inhibitor)는 수용체의 타이로신 카이네즈를 억제함으로써 EGFR의 활성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폐암의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에 쓰이는 1세대 타세바, 이레사는 EGFR 활성에 영향을 주는 물질로 약효는 좋지만 투약 후 1년 내에 높은 내성을 가진다는 큰 한계점을 지닌다. 이때 내성 환자 중 50% 이상에서 발현되는 T790M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환자를 대상으로 큰 시장 잠재성을 갖고 있기에 많은 제약사들이 T790M 양성 환자군을 타깃하는 약물을 개발중이다.